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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특집] 전 세계 한글,한국어를 배워가다 (feat 가림토)

왜 한국어에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을까?
K드라마, K-POP 등 세계적인 한류 열풍의 바람을 타고 세계의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원자도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 주요대학에서는 한국어학과가 증설되고 있다.

천지자연의 원리에 따라 창제된 한글의 문화적 우수성 
조선의 4번째 임금인 세종대왕(1397-1450)이 통치하던 당시 조선에서는 한자(漢字)를 사용하고 있었다 한자는 그 수도 많고 표기하기도 어려워 ‘공부할 시간이 많은’ 상류층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글자였다. 이런 현실에 귀를 기울인 분이 바로 세종대왕이었다. 대왕은 대다수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온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셨다. 세종대왕이 직접 쓴 <어제 서문>에 창제 목적이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글이 없으므로 중국글을 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말이 중국말과 달라 중국글과 서로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제 뜻을 쉽게 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이를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고 ‘훈민정음’이라 부르겠다. 이는 사람들로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1443년 12월에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을 공개하고 3년 동안 여론을 수렴하는 기간을 거쳐 1446년 9월 상한에 이르러서야 ‘반포’하여 공식화했다. 

정인지 훈민정음 해례 서문(세종 28년 1446년 반포 당시)을 보면 “계해 겨울에 우리 전하께서 정음 28자를 창제하시어 예의를 들어 보이시고 훈민정음이라 하셨는데 상형하여 만들되 글자는 고전(옛 글자)에서 모방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글’인 『훈민정음』은 그렇게 해서 세상에 나왔다.

가장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한글
이 『훈민정음』에는 한글의 창제 원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천지의 이치는 오직 음양오행일 뿐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말소리에는 음양의 이치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데 옛사람들이 이를 살피지 못하였다. 이제 단지 그 말소리에 들어있는 이치를 극진히 하였을 뿐이다.”
세종대왕은 천지의 이치는 음양오행이며, 글자를 만들 때도 이 이치에 따랐다고 하였다. 한글의 자음체계는 이런 오행(五行)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夫人之有聲本於五行. 무릇 사람이 소리(말소리)를 내는 것은 오행에 근본이 있는 것이므로 
喉邃而潤 水也. 목구멍은 (입안의) 깊은 곳에 있고, 젖어 있으니 (오행으로 보면) 물(水)이다. 
牙錯而長 木也. 어금니는 어긋나고 길어서, 오행의 나무(木)에 해당한다. 
舌銳而動 火也 혀는 날카롭고 움직여서 오행의 불(火)에 해당한다.
齒剛而斷 金也.  이는 단단하고 (무엇을) 끊으니 오행의 쇠(金)에 해당한다.
脣方而合 土也. 입술은 모나지만 합해지므로 오행의 흙(土)에 해당한다. 
(『훈민정음 해례본』)

그러면 한글 모음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혀를 편안한 위치에 두고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고 내는 소리를 기본소리, 땅소리(earth sound, ㅡ)로 정하였다. 이 상태에서 혀를 목구멍 쪽으로 더 옴츠린 상태를 하늘소리(ㆍ), 혀를 입 바깥쪽으로 펴서 이에 닿도록 한 소리를 사람소리(ㅣ)라고 하였다. 이 세 가지 기본 모음 ㅡ,ㆍ,ㅣ를 조합하여 더 많은 모음들이 만들어졌다. 

이렇듯이 기본자음 ㄱ, ㄴ, ㅁ, ㅅ, ㅇ, 은 발음기관의 모양과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진 것이고  기본모음 ㆍ,ㅡ,ㅣ 석 자는 천, 지, 인 삼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처럼 한글은 자연철학,우주철학에 바탕을 둔 최고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 《훈민정음》은 1997년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기록 유산에 등록되었다. 한글의 창제정신과 거기에 담긴 철학과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배우기 쉬우며 의사전달, 표현이 다양한 한글

한글은 영어(알파벳)와 마찬가지로 표음문자이므로 배우기가 쉽다. 그러나, 영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발음과 문자가 다른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반면, 한글은 아침글자라고도 불릴 만큼 모든 사람이 단 하루면 배울 수 있다.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24개의 문자로 거의 모든 소리를 낼 수 있다. 즉, 소리 나는 것은 다 쓸 수 있다. 표음문자의 경우 소리 자체를 표현하는 것이니, 아무리 신기술이나, 신용어가 등장해도, 발음 그대로 기존의 문자를 적용시키면 되므로, 문자의 수도 적고, 새로운 문자가 추가될 경우도 적어, 상대적으로 습득이 빠르고, 쉽다. 한국은 쉽고 간결한 한글 덕분에 문맹률 0%라는 경이적인 기록에 육박한다. 유네스코에서 제정한 ‘세종대왕 문해상’(King Sejong Literacy Price)을  매년 9월 문맹 퇴치에 공을 세운 개인 및 단체에게 시상하는 것도 한글의 이런 우수성을 인정한 것이다.
또한, 한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조합'에 있다. 이는 같은 표음문자인 알파벳보다 우수하다는 점이다. 한글은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에 불과하나, 이들을 조합하여 이중자음, 쌍자음, 이중모음 등으로 확장하면 무엇이든지 표현 가능하다는 점이다. 

IT 정보강국의 발판 한글
대한민국이 인터넷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 한글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한글은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매우 적합하고 편리한 문자이다.  기본 글자에서 다른 글자를 파생시키고, 이 자음과 모음을 합해 글자를 이루고, 글자에서 낱말을 만들어 내는 한글의 구성 원리는 컴퓨터의 계산 원리와 비슷하다. 때문에 한글이 컴퓨터를 염두에 두고 창제되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에 중국이나 일본, 아랍권 국가의 경우는 문자가 음절로 이루어져 있어 자판으로 글자를 입력하는 일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가적인 숙제로 남아 있다. 
또한, 영어, 타 언어와는 달리 한글의 문자와 소리의 일치성은 음성 인식률이 높아 기계 번역, 음성 인식 컴퓨터, 로봇의 명령 언어를 만드는 등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컴퓨터 자판과 휴대폰에서의 한글 문자입력 속도 또한 타 문자보다도 빠르다. 정보의 정확성과 신속함이 요구되는 인터넷ㆍ정보화시대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초고속 인터넷 및 휴대폰 등의 보급률이 세계 1위라는 것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극찬하다
“한글은 세계 어떤 나라의 문자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과학적인 표기체계이다” (미국 하버드대 라이샤워 교수)
“한글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지적 성취 가운데 하나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영국 언어학자 샘슨 서섹스대 교수)

“한글이 그토록 중요한 것은 다른 모든 알파벳이 수백 년 동안 수많은 민족의 손을 거치면서 서서히 변형 개량되어 온 것인데 반해 한글은 발명된 글자이기 때문이다. 한글은 세계적인 발명품이다”  (미국 메릴랜드대 램지 교수)
“한국인들이 1440년대에 이룬 업적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다. 그래서 한글날을 우리의 휴일로서 축하하기 위해 나의 아파트로 학생, 교수 등을 초대해 파티여는 일을 20년 이상 해오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매콜리 교수)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단순한 글자이다. 24개의 부호가 조합될 때 인간의 목청에서 나오는 어떠한 소리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세종은 천부적 재능의 깊이와 다양성에서 한국의 레오나르드 다빈치라 할 수 있다” (펄벅의 『The Living Reed』 서문)


한글의 원형은 단군조선 때 가림토 문자
「단군세기」 편을 보면 고조선 3대 가륵단군 경자 2년(B.C.2181년)에 “아직 풍속이 하나같이 않고 지방마다 말이 서로 달라서, 형상의 뜻을 표현하는 참글이 있었으나, 열 집이 있는 읍에서조차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백리 되는 나라 안에서도 서로 이해되기가 어려웠다. 이에 삼랑(三郞)을 보륵에게 명하여 정음38자를 만들어 이를 가림토라 하니 그 글자는 다음과 같다.”

고조선 3세 가륵단군은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여 정음38자를 만들게 하였다.. 이로써 단군조선의 새로운 문자, 가림토加臨土가 탄생하였다. 그런데 가림토 또는 가림다加臨多라고 불리는 이 글자의 모습은 조선 세종대왕 시절 만든 훈민정음과 그 형태가 같거나 흡사하다. 


훈민정음은 옛 전자를 참고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자방고전(字倣古篆). 실록에 나와있는 '전하께서 모방한 고전(古篆)'이란 무엇일까? 환단고기를 보면 가림토 문자에 대해 나온다. 한글은 바로 이 가림토문자를 바탕으로 했다는 설이 힘을 얻는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과 10개의 글자를 제외하면 28개가 똑같이 생겼다. 분명 훈민정음, 즉 한글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세종실록』에 보면 “이 달에 임금께서 친히 언문 스물여덟 자를 만드시니 그 글자의 모양이 고전(古篆)을 닮았고…”라는 기록이 있다. 사관의 눈에는 훈민정음이 자신이 아는 ‘옛 글자’의 모양으로 밖에는 안보였겠지만, 책 귀신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독서를 하셨던 세종대왕은 가림토 문자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발행인은 가림토의 기록을 간직하고 있는 ‘단군세기’를 집필한 고려말 행촌 이암 선생. 그 이암의 4남 이강의 외아들인 ‘이원’이 태종 치세에 우의정으로 세자의 스승이 되고, 세종 즉위 다음날 다시 우의정으로 제수되어 세종대왕을 곁에서 보필한 주요 신하였음을 주목한다. “세종 7년에 ‘세종대왕은 평양에 단군사당을 짓게 했다.’ 유교국가의 임금인 세종에게 ‘단군왕검이 국조’라는 확신이 생긴 경위는 무엇일까?”라며 “조부 이암이 집필한 ‘단군세기’를 우의정 이원이 임금에게 바친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같은 책에서 ‘가림토’를 보고 훈민정음 연구에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합리적이고 설득력있는 추정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옛 글자를 모방했는데 왜 ‘훈민정음 창제’라고 할까? 이에 대해 이형모 발행인은 “훈민정음보다 3627년 앞서서 만들어진 ‘가림토 정음’은 글자는 남았으나 그 음가는 아는 사람이 없다. 발음기관이 움직이는 모양을 연구하여 정음 28자의 자체를 선택하고 음가를 부여한 것은 세종대왕이다”라며 그래서 새로운 문자의 창제라고 하였다. 즉 가림토 38자의 어떤 음인지도 모르는 글자를 보고서 음양오행,삼재,하도,낙서 등 우주원리를 불어넣어서 직접 창제를 한 것이다. 가림토 문자와 대자연의 섭리를 바탕으로, 정리, 집대성하여 널리 백성들을 이롭게 하신 세종대왕의 업적은 그래서 더욱 위대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
한글과 우수한 문화를 누린다고 자만할 것이 아니라 한글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보다 더 널리 세계에 알리고 여러 민족에게 보급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개척정신, 창조정신으로 한글을 더욱 발전시켜야 하겠다. 

이 한국어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한국어 공동체를 강화하자는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대표의 방향 제시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대로 인용하여 싣는다.

한국어는 소통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생활과 전통, 문화, 역사 등 삶 전체를 담는 그릇이다. 그리고 한인사회는 한국어를 생활언어로 쓰는 공동체이다. 차세대들이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재외한인사회는 축소되고 소멸의 길을 갈 것이다....중략....현재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 사용자는 23위이고, 언어 능력평가 시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듀오링고'에서 학습된 언어로는 세계 7위이다. 중국어보다 앞서 있고, 매년 한국어 학습 희망자는 증가하고 있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사랑하고 사용하는데, 하물며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어를 포기할 이유는 없다. 더 늦기 전에 ‘한국어 공동체’를 강화하자. 한국어 공동체는 한민족의 새로운 이름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발행인 2023.04.07.)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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