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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 예술의 전당에서 선보인다한국제작 초연 2018년 11월 14일 개막

『니벨룽의 반지』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운명

월드아트오페라(단장 에스더 리)는 “바그너 28년의 대서사시 <니벨룽의 반지> 1부 <라인의 황금>편이 11월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되어진다.”고 밝혔다.

월드아트오페라 에스더 리 단장, 사진출처=국민일보 기사 내 화면 캡쳐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는 1부 <라인의 황금>, 2부 <발퀴레>, 3부 <지그프리트>, 4부 <신들의 황혼>으로 총 4편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 오페라계의 최고 대작으로 2018년 - 2020년까지 한국에서 초연 제작되어질 예정이다.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를 부르는 작품이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 Richrd Wagner'가 28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그 동안 영화는 물론 어린이 공연으로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여 왔다.

독일어 원제는 <Der Ring des Nibelungen;  Das Rheingold, Die Walküre,  Siegfried,  Die  Götterdämmerung>이다. 저주 받은 반지가 저주에서 풀려나기까지의 여정과 그 반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푸치니를 비롯한 이후 작곡가 세대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니벨룽의 반지는 크게 보탄을 중심으로 하는 신들의 세계, 난쟁이 니벨룽족의 세계, 지크프리트를 중심으로 하는 인간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들의 세계가 몰락한 후 인간의 세계가 새로이 탄생되는 과정이 묘사되고 있다.

반지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 사랑, 배신, 복수 그리고 종말을 통한 권력의 허망함, 인생의 덧없음 등 인간의 삶에 있어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며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물질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또한 <니벨룽의 반지>는 그 스스로가 반지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끝없는 원으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이 반지의 운명이고,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운명임을 시사한다.

반지를 차지하면 절대 권력을 갖게 된다는 허망한 욕심으로 시작하는 이 오페라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그 결론을 4부작으로 이루어진 대서사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니벨릉의 반지’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는 영화 ‘반지의 제왕’과 이야기의 주된 뼈대가 비슷하기에 전반적인 내용은 이해하기가 그리 어렵진 않다. 예를 들면 오페라 속 보탄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간달프와 비슷한 인상을 준다.

 

오페라의 피카소!  아힘프라이어 Achim Freyer 손에서 창조되다

이번 오페라의 총연출을 맡은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Achim Freyer는 바그너의 내공이 쌓인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를 재탄생시킨다.

오페라의 피카소라 불리는 ‘아힘 프라이어’의 <니벨룽의 반지> 무대 장면, 사진제공=월드아트오페라
오페라의 피카소라 불리는 ‘아힘 프라이어’의 <니벨룽의 반지> 무대 장면, 사진제공=월드아트오페라

기존 무대미술의 개념을 뛰어 넘어, 자신이 추상표현주의 화가답게 무대의상, 분장, 무대미술을 상상을 뛰어넘는 연출력으로 창조해내고 있다.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Achim Freyer에 대해 해외 언론은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활동 중인 오페라 연출가 중 가장 뛰어난 연출가”  - 뉴욕 타임즈

“이 시대 무대예술계의 가장 위대한 천재”  - L.A. 타임즈

“아힘 프라이어는 천재적이며 그의 세계에는 환상이 풍부하다.” - 플라시도 도밍고

특히 이번 공연은 아놀드 베츠옌, 나디네 바이스만 등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의 주역인 세계 최정상 성악가들과 바그너 전문 성악가인 전승현, 김동섭을 비롯하여 국내에서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합격한 뮤지컬배우 양준모, 성악가 양송미, 성악가 김지선 등도 작품에 함께하여, 작품 명성에 걸맞는 최상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총 바이로이트 성악가 9명, 한국성악가 16명, 앙상블 9명, 프라임오케스트라와 바이로이트페스티벌 오케스트라단원 (바그너악기연주자) 6명의 협연으로 공연은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11월 14일(수)부터 (수, 목, 금 20:00  토,일 15:00) 18일(일)까지 진행되며 매번의 공연에는 인터미션 없이 160분 동안 진행된다. (사)월드아트오페라와 (사)조선오페라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주한독일대사관 그리고 주한독일문화원이 후원하며 BMW  Korea가 협찬한다.

 


다음은 아힘 프라이어Achim Freyer와의 일문일답 서면 인터뷰 내용으로 월드아트오페라에서 제공했다.


1. 제작발표회 이후 그간 독일에서는 어떤 작업이 이루어졌나?
 
☞ 현재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함부르크국립극장)에서 슈만 작품인 “Scenes from Goethe's Faust”를 이번 시즌 오픈작으로 준비하고 있다.

2. 이번 한국 공연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공연 장면은 무엇인가?
 
☞ 나는 2011년 국립창극단과 함께 “수궁가”를 판소리 오페라라는 타이틀로 독일인을 위해 무대에 올렸다. 이번에는 한국인들을 위해 <니벨룽의 반지>를 제작한다. 두 작품은 인류의 본질을 다루는 내용이 바닥에 깔려있기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동적인 근본을 다룰 것이다. 또한 4종류의 세계인 하늘, 땅, 물, 지하세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3. 한국 제작 초연이다. 굳이 한국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내가 한국초연제작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내가 한국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기회가 내게 왔다. 나는 나를 원하는 곳에 가서 일을 한다.

4.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출연하는 건 이례적이다. 양준모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내가 선택한 가수가 아니라 월드아트오페라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고, “로게”라는 화신의 캐릭터는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너무 잘 연기해 주고 있기에 매우 흡족하다. 그는 굉장히 노력하고 성실한 가수인 것을 지난 여름 1차 연습에서 내게 보여주었다. 그는 매일 바그너가수인 국민가수 오스카 힐레브란트에게 레슨을 받았고 발성에 대해선 하루하루가 다르게 오페라 발성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았다.

5. 이 작품은 3년을 끌어가야 하는 작품이다. 관객들에게도 기다리는 것이 힘들 수 있고, 준비하는 사람들도 힘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벨룽의 반지>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내가 이 작품을 택한 것이 아니고, 월드아트오페라에서 내게 요청이 왔다. 1편 <라인의황금>을 관객들이 보고나면 2편 <발퀴레>가 더욱 기다려지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발퀴레>부터 진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6. 그간 한국을 왕래하면서 공연문화 외 다른 것을 접할 기회가 있었나? 가령, 한국의 재래시장이나 한국의 음식, 한국의 광장 등을 접했다면 이런 것들이 당신의 한국공연에 어떤 아이디어를 제공했나?

☞ 나는 한국을 사랑하는 독일인이다. 특히 재래시장을 좋아하고 김치를 독일에서도 즐겨먹는다. 김치에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건강에 좋다는 말을 독일의사에게 들은 후 자주 먹는다. 한국 농촌과 산을 방문 한 적이 있다. 너무 아름다운 전경과 금빛 나는 논을 본 적이 있는데, 바쁜 일정이 있지만 남쪽지방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나는 아시아에서 한국밖에 모른다. 다른 나라는 바빠서 방문한 적이 없다.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동작과 건축양식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내가 경험한 한국을, 어떤 아이디어를 얻어 작품을 올리는지는 여러분들이 공연에 와서 보고 피드백을 나에게 주었으면 한다. 오히려 관객들의 반응이 나는 궁금하다.

7. 지금은 <니벨룽의 반지>에 집중해야 하지만, 다른 작품을 한국에서 연출한다면 어떤 작품을 생각하고 있나?

☞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실현되지 못한, 바그너가 원했던 <니벨룽의 반지>를 한국 무대에서 표현하고자 한다. 일단 3년 동안 <니벨룽의 반지>를 잘 만들어서 바그너가 원했던 그의 컨셉을 대한민국에서 실현하고자 한다. 그 후에 대한민국이 나를 원하면 같이 선정을 해서 올리고 싶고, 나는 판소리에 관심이 많다. 2011년 <수궁가>를 제작하러 왔을 때는 세계에 <판소리>를 알리는 전도사의 역할을 내 스스로가 했다.

8. 끝으로 이 작품을 대하는 한국관객들에게 연출가로서 당부의 말씀을 부탁한다.

 ☞ 이번에 작품의 관객 연령은 0-100세 이다. <수궁가>와 <니벨룽의 반지>, 이 둘은 민화와 설화, 신화로 구성되어있기에 해학적으로 풀었다. 관객들이 공연을 입장하시기 전에 내용을 한번 읽고 왔으면 한다. 또한 우리가 공연 전에 약 30분 렉쳐lecture를 준비하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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