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0일(금)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50번)에서는 한국광복군 제3지대 백파 김학규 장군과 오광심 항일여성독립운동가의 뜻을 기리는 제52주기 추모회가 열렸다.

광복회 총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추모사가 있었으며 이용기 서울남부보훈지청장과 허열 광복회 이사 등 유족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두 분 고인의 뜻을 기렸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의 추모 모습

백파 김학규 장군은 안동 김씨로 명은 학규 아호는 백파이다. 1900년 11월 24일 평안남도 평원군 서해면 사산리에서 김기섭씨의 3남으로 출생하였다.

1919년 독립군 양성기관인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한 이후 1928년에는 유하현 삼원포 동명중학교 교원 및 교장을 역임하게 된다. 1932년에는 조선혁명군사부 참모장에 취임하였으며 1933년에는 한국대일전선 통일동맹을 결성하고 1934년에는 조선혁명당의 대표로 남경에 파견된다. 1940년에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장으로 임명, 제3지대장을 역임하게 된다.

광복 후에는 광복군 주 상해판사처장에 취임하였으며, 1948년 4월 단신고적으로 귀국하여 한국독립당 조직부장을 역임하였다. 1960년에는 한독당 재건 및 최고대표위원으로 활동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이후 1967년 9월 20일 오후 4시 향년 68세로 서거함에 사회장으로 장례를 지냈다.

오광심 항일여성 독립운동가는 1910년 평안북도 선천군 신부면에서 출생하였다. 1929년 화홍 중학 부설 사범과를 졸업하고 이후 민족교육에 전념하게 된다. 1930년에는 배달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조선혁명당에 가입한다. 1931년에는 조선혁명군 사령부 군수처에서 근무하였으며 1940년에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에서 사무 및 선전사업을 담당하였다.

1942년 안휘성에서 모병 임무를 수행했으며 1948년 만주 심양에서 애국부인회 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조국으로 귀국하여 1976년 4월 7일 향년 67세로 서울에서 서거하게 된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으며, 유족으로는 아들 일진, 자부 김은희, 손자 현석, 수환, 태한, 민지가 있다.

이번 행사는 광복군 제3지대 김학규장군 기념사업회와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 광복회, 광복군 동지회, (사)한민족독립정신연구회가 후원하였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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