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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가 촉각을 세운 100년전 개천절 기념식

개천절은 원래 음력 10월 3일이었다. 100년전에 개천절은 어떠했을까? 정확히는 99년전이다. 이를 알아볼 수 있는 기사가 독립신문에 실려 있다. 1921년 개천절을 맞아 상해 임시정부에서는 개천절 기념식을 행했다. 

행사를 맡은 곳은 주로 상해대한교민단이었다. 교민단은 많은 행사를 치렀다. 그 가운데에는 임시정부의 직할 조직이었기 때문에 맡은 행사도 많았다. 기념식에는 신년 축하식, 3·1독립선언식, 어천절(御天節) 기념식, 건국 기념식 등이 있었다. 그중 음력 10월 3일에는 개천절 행사의 일환으로서 건국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시조건국 개천절 始祖建國開天節

독립신문 1921-11-11

상해에 거류하는 한배검의 자손들이 만공의 혈성으로 경축식을 거행하다

음력으로 10월 3일은 우리의 한아버임 단군게셔 4254년전 금일에 우리 나라를 세우시고 우리에게 법도와 교화를 가르치신 개천절임으로 상해에 거류하는 그의 자손들은 그날을 축하하기 위하야 동일 오후 2시 당지 서장로(西藏路) 영파회관(寧波會館)에서 성대한 축하식을 거행하엿더라.

식장에는 국기와 菊花로써 장엄찬란하게 장식하고 장내에 노군무총(盧軍務總, 노백린)을 위시하야 3,4백인의 남녀동포가 차제로 착석한 후 定刻에 至하야 양민단장(梁民團長)이 개식(開式)을 선포(宣)하자 일동이 기립(起)하야 애국가를 창하고 국기에 향하야 최경례를 행하다.

본식(本式)에서 신(申)국무총리대리(신규식)가 식사를 술하기로 되엿스나 출타하야 밋쳐 귀환치 아이하엿슴으로 노(盧)군무총장(노백린)이 대신하야 대략 아래와 같이 식사(式辭)를 술(述)하다.

금일은 우리 나라가 생겨난 날이니 우리가 즐겨 부르고 깃버 뛰놀 날이오 그러나 국내에 잇는 동포들은 이러한 경축절에도 자유로 즐겨하지 못하고 적의 속박하에서 도로혀 멧날 前敵皇의 소위 천황절天皇節을 그 아니꺼운 중에서 지내엿슬 터이오 우리는 어서 하로밧비 우리의 적을 몰아내고 이려한 죠흔 경축절에 마음것 즐기기를 바람니다 이한. 한아바님의 자손된 우리는 京鄕과 常班을 물론하고 다 일심만 하면 우리의 적을 용이하게 모라내일 수 잇스니 우리는 그러케 하기를 決心합시다.

그다음 안창호 씨가 아래와 같은 송축사를 봉독하다.

오날에 대한남녀노소 다 니러나가 즉 한마음으로 태백산단목(太白山檀木) 아래에 탄생하사 건국하신 시조 단군을 송축하는도다.

거룩하다 우리 시조 단군-그 덕이 놉고 업(業)이 빗나도다 그 열어주신 남은 따은 삼천리의 꾸다운 한반도이오 그 5천녀 동안 길너오신 남은 자손은 2천만의 勇壯한 대한사람이로다 荒漠한 세상에 나라흘 열으시고 먹고 닙고 사는 법도를 가르치시며 도를 세우고 교(敎)를 베프사 뭇 백성으로 생존과 안녕의 행복을 누리게 하섯도다.

곳음과 굿세입과 어짐과 밝음으로 그 몸을 가지사 자손만대에 모범을 지으섯도다 아아 그의 자손 우리 대한형제자매 그 놉고 깁흔 덕을 길히 사모하고 늣기는도다 아아 오날에 가즉하니러나 조상의 은덕을 찬송하는 우리 형제자매 서로서로 사랑하야 마음을 합하고 힘을 갓치하니 우리 조상의 존엄이 더욱 드러나고 우리 민족의 繁榮이 무궁하리로다.

그 후의 金遠植氏의 신가(神歌)독창이 잇서스며 金枓奉氏가 개천절에 관한 역사를 奉述하고 盧軍務總長의 발성으로 대한민국만세(大韓民國萬歲)를 삼창한 후 식을 폐하니 시간은 오후 3시더라.

상해에서의 개천절 경축회는 1921년 11월 4일자로 즉각 외무대신에게 보고되었다.

不逞團關係雜件-鮮人의 部-在上海地方 3  
문서번호    機密 제149호
문서제목    不逞鮮人의 開天節 慶祝會에 관한 件
발신자    山崎馨一(上海總領事)
수신자    內田康哉(外務大臣)
발신일    1921년 11월 04일
수신일    1921년 11월 

상해에서의 개천절 경축회는 1921년 11월 19일자로 내각총리대신 등에게 보고되었다. 

출처 :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문서철명    不逞團關係雜件-鮮人의 部-在上海地方 3  
문서번호    高警 제28987호
문서제목    上海에서의 開天節 慶祝會의 情況
발신자    朝鮮總督府 警務局長
수신자    內閣總理大臣 등
발신일    1921년 11월 19일
수신일    1921년 11월 22일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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