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선 역대 겨울철 최고 더위가 기록됐습니다. 페루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수도 리마의 온도는 27.2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겨울에 기록된 온도로는 역사상 최고로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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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한 1997~1998년과 2015~2016년 등 2차례 겨울을 맞은 리마에서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가 기록된 적은 있지만 온도가 27도를 꿰뚫고 올라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리마를 둘러본 결과 거리의 모습은 한여름과 비슷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길에는 반팔 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시민이 넘쳤습니다. 습도가 높아 여름보다 더 더운 것 같다고 합니다. 리마 주민 라우라는 “겨울에 이렇게 덥다면 다가올 올해 여름은 어떨지 벌써부터 걱정된다”면서 “우리도 멕시코처럼 살인적인 폭염을 겪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상관 마리아노는 “엘니뇨로 태평양 상공의 대기온도가 상승했고 더운 공기가 대륙으로 밀려오면서 겨울이지만 날씨가 더워진 것”이라면서 “당분간 온도가 24도 밑으로 내려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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