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에 서서 (2)
태종호
(한민족통합연구소)
안개 낀 두물머리에 서서
두 물줄기를 타고 올지도 모르는
희망의 엽서 한 장을 기다린다.
만약 그리만 된다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 민족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 되리.
물은 저리도 쉽게 하나가 되어
강으로 바다로 향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엄마 손 놓쳐버린 미아들처럼
운행을 멈춰버린 황포돛배처럼
느티나무 둘레만 맴돌고 있으니
어찌 애달프다 아니하리.
위대한 대한의 역사와 문화
어긋난 물줄기 바로잡는 그날까지
한마음 한 뜻 다물군(多勿軍)이 되어
백두대간을 넘어 세계를 품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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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이 시작되는 곳, 두물머리 (이미지출처=경기도의회) |
2023년 계묘년 8월 12일 두물머리에서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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