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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금동대향로, 오늘 백제의 역사를 보았고 다시 가슴에 담았다(사)대한사랑과 함께하는 국립부여박물관 역사문화탐방을 다녀오다

(사)대한사랑(이사장 윤창열)은 지난 1월 26일,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부여와 인근지역 자문위원들을 초청하여 2024년 제1회 역사문화탐방을 실시했다.

대한사랑 역사문화탐방 단체 사진

이날 행사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0여 명이 현장 참석하여 지역 역사문화와 문화재 특히 백제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이번 역사문화탐방 행사는 ‘나는 박물관 간다’의 저자인 김용호 작가와 (사)대한사랑의 박찬화 연수원장이 해설사가 되어 국립부여박물관 內 상설전시관을 둘러보면서 각종 전시된 유물에 관련된 내용과 함께 재미난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약 2시간 반 가량 진행되었다. 

본 행사가 진행되기 전, 올해 처음 자문위원님들과 함께 진행하는 역사문화탐방 행사이니만큼 (사)대한사랑 대표인 윤창열 이사장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인사말씀을 하고 있는 윤창열 이사장의 모습

윤 이사장은 “지난 한 해는 우리가 많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동안 대한사랑을 위해 많은 노력과 도움을 주셨던 지역의 자문위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그런 자문위원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크게 드리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는데 올해부터 이런 문화행사를 가능하면 월 1회씩 추진해서 말로만 하는 역사가 아니라 현장에서 체감하는 역사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역사문화 탐방팀은 2시부터 박물관 內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진행된 백제금동대향로와 백제문양전 관련한 두 개의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시청했으며 이는 백제의 문화 역량과 함께 유물의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에 충분했다.

백제문양전 한 장면

영상 시청을 위해 실내는 외부로부터 빛을 완전 차단하기 시작했다. 우선 건물 상단 중앙 즉, 건물의 뚜껑 역할을 하는 곳의 8면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커튼으로 차단되면서 1층 입구 전체가 차양막으로 가려졌고 디지털 영상은 시작되었다. 

현장에는 로비 중앙에 있는 부여석조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네 방위에 20여 명 이상이 앉아서 관람할 수 있도록 길다란 목조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함께 온 가족의 모습 연인의 모습 그리고 단체로 온 분들이 오손도손 자리를 한다.

디지털 영상 시청을 위해 준비된 곳에서 행사 일정을 공유하고 있다.

오후 12시 점심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매 시간별로 진행되는 디지털 실감 콘텐츠 상영은 10시 백제 금동대향로를 시작으로 11시에는 백제문양전이 그리고 13시부터 다시 두 콘텐츠가 시간을 달리하며 오후 5시에 마지막 상영을 한다.

백제금동대향로의 웅장한 모습

이번 역사문화탐방 모두는 상설전시실의 1관에서 4관까지를 두루 살피면서도 다행스럽게 시간을 맞추어 두 영상 콘텐츠를 모두 시청할 수 있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백제인의 세계관을 용 모양의 받침과 연꽃으로 표현된 몸체, 산악 모양의 뚜껑과 맨 위의 봉황 장식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이 되었다.

또한 백제문양전은 산수와 연꽃, 구름과 용, 봉황, 허도깨비를 소재로 탄생한 백제인이 꿈꾼 이상향의 세계가 레이저 쇼와 함께 멋진 영상을 선물해 주었다. 

백제문양전의 한 장면

영상 시청을 마친 탐방팀 전체는 상설전시실 1관과 2관을 두 분의 멋진 유물 설명과 함께 둘러보았다. 박찬화 연수원장이 백제와 함께 고대사 전체 연대가 정리된 연대표 앞에서 300년 이전의 연대 기록표에 자세한 내용이 없는 것은 강단사학에서 주장하는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에 입각한 현실적인 문제임을 지적기도 했다. 이는 현장의 많은 이들에게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고대사 연표를 설명하고 있는 박찬화 연수원장의 모습

참가자 모두는 박 원장이 미리 준비한 자료집을 보면서 전시되어진 유물 하나하나에 얽힌 설명을 들었다.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이도 있고 어떤 이는 열심히 노트에 필기를 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자신의 카메라에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를 담느라 분주해 했다. 

김용호 작가는 백제의 유물을 설명하면서 “백제라는 나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국제적인 나라였으며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진 그런 나라였다.”며 “특히 신라, 고구려, 가야, 백제 이 4국 중에서도 ‘꽃’과 ‘이상향’에 대한 동경을 도교와 불교가 아닌 '풍류도'로 여러 작품 속에 담았던 것 같다.”고 해 금방 스쳐지나온 유물들에 다시 한 번 눈길을 주게 만들었다. 

꽃모양에 대해 설명하는 김용호 작가의 모습

국립부여박물관이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을 맞이하여 작년 2023년 9월 23일부터 2024년 2월 12일까지 특별전 <백제금동대향로3.0-향을 사르다>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 모두가 한 번은 보았다고 하지만 이번에 함께하지 않으면 특별전 기간 內에는 다시 관람이 어려울 것 같아 이를 관람코자 별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화면을 클릭하면 백제금동대향로에 서려있는 백제인의 정신 세계를 체험합니다.

이곳에서는 좀 전 디지털 영상으로 시청한 백제금동대향로를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다. 김용호 작가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대향로에 함께하는 각종 동물들과 사람 그리고 여러 형상들을 자세히 살피며 백제인의 문화 예술적 감각에 넋을 잃고 있는 우리를 볼 수 있었다.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용호 작가

이렇게 3시간 가량의 관람 시간이 마쳐지고 (사)대한사랑 본부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만나는 이들이 많았지만 따끈한 국밥 한 그릇에 오늘의 탐방을 소재삼아 이곳저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삭막하던 분위기는 조금의 시간이 흐르자 다시금 역사 광복을 위한 뜨거운 열기로 마무리 되었다.

백제금동대향로의 설명을 들은 참가자들이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최근 충남 부여군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를 소재로 하는 새로운 캐릭터인 ‘금동이·금용이·금황이’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제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보 제287호로 지정되어진 백제 금동대향로가 더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기를 기대해 본다.

국립부여박물관 상설전시장 입구 모습

어느 자문위원이 한 마디를 했다. “오늘, 역사를 보았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열심히 함께 하겠습니다.”

이렇게 대한사랑의 2024년 역사문화 탐방은 1회차를 마쳤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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