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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장, 쥐 떼 창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양측의 참호가 '쥐떼의 습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밤마다 득실대는 쥐떼가 전쟁의 복병이 된 것인데요. 이로인해 군인들의 건강은 물론 무기와 장비까지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침대와 군복 주머니, 베갯잇을 쥐들이 휘젓고 다니고 시동을 건 탱크 안에선 수십, 수백 마리의 쥐떼가 뛰쳐나옵니다.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부는 전장에 '쥐 열병'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열과 구토가 나고 심한 허리 통증을 동반해 전투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쥐들이 군사장비까지 손상시킨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전기 배선을 갉아먹기도 하고 심지어 탱크 부품도 씹어먹는다는 겁니다.

미국 CNN은 군인들이 겪는 증상이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타바이러스 등과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1,2차 대전 당시 유행성출혈열로 군인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국 전쟁 때는 유엔군 3천2백 명도 이 병을 앓았습니다. 2월이면 전쟁이 발발한 지 만 2년이 됩니다. 병력 부족으로 입대하는 장병들의 나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평균 연령은 43살, 러시아군도 최근 모병 연령제한을 폐지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 속에서 참호 생활이 길어지는 군인들은 추위와 전염병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도 싸우고 있습니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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