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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회장의 『우리 몸 알아보기』 천식

20세기 영국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폐질환 한 가지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폐암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폐암도 아닌데 웬 호들갑이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란 흡입기만 있으면 별 문제가 없는 질환 아니냐고 말입니다. 그러나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3억 명이 고생 중인 심각한 질환이며, 영국에만 오백만 명이 넘는 천식환자가 있습니다.

 

사진출처=브런치

 

천식 환자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이들의 일상생활에 천식이 얼마나 지장을 주는 지를 따진다면 천식은 당뇨병보다도 더 심각한 장기 질환입니다.

천식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영국에서는 매년 천 명 이상이 천식으로 사망합니다.

'천식이라는 말을 한자로 풀면 '숨이 차다'는 말입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익히 알고 진저리를 칠 것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숨을 쉬는 것이 불가능해 집니다. 숨을 쉬기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 심신을 지배합니다. 폐를 최대한 팽창시키는 데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숨을 한번 들이쉬고 내쉴 때 마다 전쟁을 치르는 느낌입니다.

세기관지는 염증이 생기고 좁아집니다. 세기관지가 좁아지면 폐에 공기 드나들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사 때문에 차도는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들었는데 변함없는 통행량을 소화해야 하는 힘든 상황인 것입니다.

세기관지가 좁아지면 이상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좁아진 기관지를 통해 공기가 억지로 지나가다 보니 쌕쌕거리기도 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를 천명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어느 천명 환자가 다섯 살 때 자신의 천명 소리를 들은 기억입니다. 천식이 무엇인지 들어보기도 훨씬 전의 일이었습니다.

당시(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오리털 이불을 덮고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가슴에서 플루트 같은 소리가 조용한 교향곡처럼 들려와서 무슨 소리일까 했었답니다.

(다음에는 알레르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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