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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감히 아프가니스탄 여학생을 교육시키다탈레반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용감한 아버지들에 대해 들려드리겠습니다

 

22살의 여성 교육자인 샤바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여학생들을 가르칩니다. 그가 열한 살 때 탈레반 정권이 물러나고 여성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탈레반 정권은 여성의 교육을 금지하였기 때문에, 샤바나의 외할아버지는 딸을 교육시켰다는 이유로 증조할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샤바나는 남장을 하고 언니를 따라 비밀학교에 갔습니다. 자매는 주변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장바구니에 책을 감추고 날마다 다른 길로 다녔습니다. 비밀학교에서 100명도 넘는 아이들이 작은 거실에 몰려 공부했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했지만, 여름에는 몹시 더운 곳이었습니다. 탈레반이 의심할 때는 학교가 일주일씩 문을 닫곤 했는데 그럴 때면 선생님들도 부모님들도 아이들도 누가 밀고했는지, 탈레반에 얼마나 정보가 들어갔는지 두려움에떨어야 했습니다. 학교란 목숨을 걸고 가는 곳이었지만 그럼에도 아이들 모두 그곳에 가고 싶어했습니다.

샤바나의 아버지는 탈레반에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녀들을 교육시켰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교육시키지 않는 게 더 큰 위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때때로 샤바나가 두렵고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로 인해 좌절하고 있을 때,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듣거라, 네가 살아가면서 가진 것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 누가 네 돈을 훔쳐갈 수 있다. 전쟁이 나면 강제로 집을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너한테 늘 남아있는 것은 머리 속에 든 것이란다. 네 학교 수업료를 내기 위해서 우리의 피를 팔아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거다. 그래도 너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니?"

아흐멧은 샤바나가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의 아버지입니다. 한 달쯤 전에 아흐멧과 그의 딸은 학교에서 마을로 돌아가던 길에 길가에 매설되어 있던 폭탄이 터져서 불과 몇 분 차이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가 집에 오자 누군가 전화를 걸어 딸을 학교에 보내면 다시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원한다면 지금 당장 나를 죽이시오. 그러나 당신들의 낡아빠지고 뒤쳐진 생각 때문에 내 딸의 미래를 망치지는 않겠소!”

서방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을 이해할 때 종종 간과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성공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뒤에 있는 사람은 딸의 가치를 인정하고 딸의 성공이 자기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아버지라는 점입니다. 아버지들은 때때로 딸의 밝은 앞날을 위해 처음 얘기를 꺼내고 설득하는 협상가들입니다.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사회에서 여성은 남자들의 지지를 얻어야 합니다. 아버지들의 노력으로, 탈레반이 지배할 때 그것이 불법이었음에도 수백 명의 여학생들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프가니스탄에서 3백만이 넘는 여학생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민들레 기자  innovator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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