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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4·7 보궐선거, ‘현상(現象)’은 뭐고 ‘본질(本質)’은 뭘까?

독자 : 김광석

 

어젯밤 ‘서울특별시장보궐선거 투표안내문·선거공보’가 들어있는 우편물을 받았다. 아직 열어보지 않았다.



어차피 열기는 해야 한다. 수신인 주소와 이름이 바깥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가 드러나 있어 함부로 버릴 수 없다.

(故) 박원순 시장의 죽음에서 비롯된 4·7 서울특별시장보궐선거, 마음이 착잡하다. 박 시장의 죽음(현상) 뒤에 가려진 진실(본질)이 뭘까?

사실(현상)과 진실, 사실을 진실로 믿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사회(일부 수구보수 언론 등)가 사실을 진실이라고 강요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분명한 것은 우리는 지금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의 특성은 인정사정 없다는 것이다. 맑스(마르크스)는 『자본(Karl Marx)』에서 “자본가로서 그는 단지 인격화된 자본일 뿐이다. 그의 영혼은 자본의 영혼이다”라고 했다.

주택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도 잡히지 않는 부동산 정책, 왜 그럴까? LH 사태가 성난 민심에 불을 붙였다. 이번 보궐선거에 핵심으로 등장했다. 국유지를 주택(아파트)단지로 조성하는 건 공유재산을 사유재산으로 만드는 것인데도 말이다.

60대 중반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기권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투표장에 가지 않고 기권하는 행위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신성한 권리인 투표권을 포기하는 짓거리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투표장에 갈 것이다. '여태 해왔던 식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단단히 맘먹었다.

지금까지 행사한 투표, 무효표는 하나도 생겨나지 않게 했다. 최선(最善)이 없으면 차선(次善), 차선이 없으면 차악(次惡)에 기표했다. 그래서 생겼던 사표(死票)가 한국정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스스로 착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누구의 말인지 얼른 생각나지 않지만 자본주의 꽃은 ‘빈부격차’라고 했다. ‘역설(逆說)’이나 ‘모순(矛盾)’만을 말하려는 것이었을까? ‘부자(富者)’들 입장에서 바라보면 자본주의는 꽃 중의 꽃일 텐데 말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대한민국 사회가 특히 더 그렇다. 각종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젠 경제학 이론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돼있다. <정치경제학>적으로 풀어나갈 수밖에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투표 행위는?

4·7 보궐선거, ‘현상’은 뭐고, ‘본질’은 뭘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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