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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단일화 기획자의 출마 선언, 어디까지 기획일까?

2022년 4월 7일자 조선일보를 비롯한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받았던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화가 다시 추진될 전망인 가운데, MB정권의 교육설계자로 활약하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이 출마를 고려해서 기획위원으로 참여했던 ‘교육감 선거 자문 원로회의’ 위원에서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주호 이사장의 출마 배경에는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보도된 일부 기사에 따르면 서울교육감 중도보수진영 단일화가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못한 채 내홍을 거듭한 것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이주호 이사장의 서울교육감 출마가 과연 명분과 실리가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 ‘반쪽짜리 보수진영 후보’에 이어 더 심각한 논란이 예상된다.

앞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주호 이사장이 사퇴한 ‘교육감 선거 자문 원로회의’는 오는 6월 지방 선거에서 각 지역 중도·보수 단일 교육감 후보를 내기 위해 2021년 9월 출범한 기구이다. 그리고, 지난달 두 달간 경선을 벌여 ‘반쪽짜리 보수진영 후보’를 보수 단일 후보로 확정한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를 발족하고, 단일화 과정을 추진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원로회의와 기획위원으로 처음부터 참여했던 이주호 이사장인 것이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교추협의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하기 어려운 경선방식과 진행 수준의 문제점을 논외로 하더라도 이주호 이사장의 출마설은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고 보수진영을 분열하게 만들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심히 유감스럽다 할 것이다. 보수진영의 반쪽짜리 후보가 배출된 과정에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교육계 국가 원로이자 자문 원로회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기획위원이 절차와 과정의 정당성을 지켜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를 한다거나 책임을 지고 사퇴해도 모자랄 판국에 반쪽짜리 후보가 배출된 책임을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후보들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명분도 없을 뿐더러 보수진영 후보의 난립을 획책할 수밖에 없다.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했던 유력 후보의 말을 빌리면, 이주호 이사장은 교추협의 단일화 과정을 추진하기에 앞서 유력 후보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자신은 절대 출마할 뜻이 없고, 지난 교육감 선거와 같은 참담한 패배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보수진영의 단일화를 위해 공정한 감시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단일화 참여를 독려했다고 한다. 그런데, 공정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결국 반쪽짜리 보수 단일화 후보가 배출되자, 조희연 현 서울교육감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서 인지도와 본선 경쟁력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앞선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앞세워 교육계 원로인 자신이 직접 출마하는 것이 오는 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하는 논리를 내세워 출마설을 흘리는 모습은 책임져야 할 때 책임은 지지 않고, 제 잇속만 챙기려는 구태 정치인의 전형이라 할 것이다. 

지난 2월 진행된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약식 모습이다. 이후 당초 5명의 후보와 출발했던 교추협 단일화는 선출인단 공정성 논란으로 조영달 예비후보(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의 독자 출마 선언과 박선영 예비후보(21세기교육포럼대표)가 후보 사퇴하게 되어, 결국 3명의 후보만 참여한 투표에서 지난 3월 30일 조전혁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되었다.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지금, 이념교육에 편향된 무너진 교육을 정상화하고 평등교육과 방역에만 치중한 나머지 심각한 기초학력 저하와 교육 격차를 불러온 진보진영에 또다시 교육을 맡길 수는 없다는 ‘교육 교체’에 대한 온 국민의 열망은 기대를 넘어 절박하기만 하다. 이러한, 국민의 교육 교체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고려할 때,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은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야만 한다. 그리고, 보수진영의 단일 후보는 무엇보다 무너진 교육의 정상화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 심도 있는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와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동력을 길러내기 위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교육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 

교육감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준비된 교육전문가를 자처한다. 그런데, 솔직히 정치인 출신 교육감 후보들의 경우, 초·중·고등 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나 실제 경력이 상당히 부족해서 현실과 괴리된 해법을 제시하거나, 이행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보수 유권자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교육감으로서 합당한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 세심하게 살펴야만 한다. 교육감 후보들이 과연 얼마나 심도 있게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후보의 공약이 얼마나 고심하고 고민을 거듭해 만들어진 것인지 살펴야 한다. 제대로 된 보수 후보를 판별할 수 있는 눈을 갖추지 못하면 또다시 잇속 챙기기 급급한 정치인(또는 시민운동가) 교육감에 의해 우리의 교육이 또다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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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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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지킴이 2022-04-11 20:58:47

    만일 자신을 위해 후보 단일화를 기획했다면 있을 수 없는 '공작 정치'라고 생각힙니다.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출마한 후보가 정말 이런 일이나 기획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중도보수 교육감은 그 어느 때보다 정의롭고 정직하며 오직 '서울교육'을 위해서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로남불'이 정권 교체의 시발점이였다는 점을 잊지 말고 깨끗하고 올바른 후보를 단일후보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식이라면 교육감 선거는 하나마나 합니다! 제발 '정치' 말고 '교육'합시다!   삭제

    • 또또 2022-04-10 19:32:15

      중도보수 후보는 결정되었습니다.
      부디 본인의 이기심으로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교육감 선거를 지저분하게 만들지 말아주세요.   삭제

      • 애플 2022-04-10 19:31:38

        교추협었던 이주호가 출마선언을 하고 좌파고다 더 악날한 사람같네요   삭제

        • 공정성 2022-04-10 19:22:17

          처음부터 공정성논란이 수그러들지않고 교육감3선을 저지하기위해 이런상황까지 온듯 자기 잇속만 채우려는 구태정치인은 나오지 말아야한다   삭제

          • 학부모 2022-04-10 14:35:22

            정말잡음이많네요.
            정치하는교육감말고교육을알고아이들의미래를생각하는
            교육감이뽑히길바랍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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