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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한국사 2번문제에 심각한 오류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났다. 매년 한국사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올해 한국사 문제도 역시문제가 많이 있다. 그중에 확연히 틀린 문제를 하나 먼저 보겠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문제 중에서 2번문제에 심각한 오류와 문제가 있다. 

문학작품으로 본 한국사를 인용하면서 철주 지역을 설명하는 글에 "지금의 평안북도 철산군 일대이다. 강동 6주 중의 한곳으로 서북면 방어의 요충지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평안북도 철산군 일대를 강동 6주의 일부라고 한 것이 문제다

그런데 최근의 학문적인 결과에서는 지금의 <강동 6주의 위치 비정>이 잘못되었음을 분명하게 학문적으로,문헌적으로,고고학적으로,군사학적으로 종합적으로 밝히고 있다. 고려의 동서 국경 비정을 지적하는 논문이 지속적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고려의 서쪽 국경 경계를 정하는 강동 6주를 '기존의 주장'을 답습하여 문제에 실어 심각한 오류를 야기하고 있다. 

국사교과서에서 말하는 강동6주는 흥화진(의주), 곽주(곽산), 귀주(귀성), 통주(선주), 용주(용천), 철주(철산)는 이렇게 비정하고 있지만 이는 일본 제국주의 식민사학자 쓰다소치키와 관변학자들의 비정을 무작정 따른 결과에 불과하다.

이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문제에 실은 것은  고려의 국경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연구 결과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결과다. 

고려 국경 문제만큼 과거 국경선이 잘못되었다는 것 만큼 확실한 주장이 없다. 이제는 고려 국경을 새로운 국경 비정으로 바꾸어야 일제 식민사학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번 문제는 문제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인정해야 할것이다.

일제관변학자 쓰다 소키치의 주장에 기반하여 광복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려의 북계가 압록강과 청천강 사이에 실제론 존재하지 않는 천리장성을 따라 국경이  형성되어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고려 지도가 그려졌다.

한국은 물론 중국의 사료가 말하는 고려 북방 강역은 심양 남쪽의 철령부터 두만강 북쪽 700리의 공험진까지였다. 한국과 중국의 모든 사료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런데 광복 75년이 넘은 지금도 한국사교과서는 고려 강역이 함경남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호도하고 있다. 사료를 부인하는 사람들이 광복 75년이 넘도록 득세하고 있는 곳이 한국 역사학계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고려시대 서북계 이해 /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연구총서 5
복기대 , 남의현 , 한성주 , 허우범 , 김태경 지음 | 우리영토 | 2020년 12월 28일 출간 

현재 고등학교 국사교과서에 의하면 고려 국경선은 압록강 하구~원산만을 이은 천리장성으로 고려의 강역이 현재의 평안북도 일부와 함경남도 일부의 남쪽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이 국경선은 일제시대 일본학자들에 의해 짜여진 기본 틀에 의한 결과다
실지 고려시대 당대의 역사서들(요사, 금사, 대명일통지,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을 검토해 보면 고려 국경이 현재의 요녕성~길림성~연해주 지역에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윤한택 연구교수는  '고려 서북 국경에 대하여 - 요·금 시기의 압록(鴨淥)과 압록(鴨綠) 중심으로'라는 글에서 고려시대 압록강(鴨淥江)이 현재의 요하(遼河)였으며 여기가 고려의 서북계라고 주장했다. 고려의 서북 국경이 현 압록강이 아닌, 랴오허(遼河)의 압록강이라는 것이다. 

그는 압록강을 표기할 때 '鴨淥江'과 '鴨綠江'을 구분하지 못해 고려시대 국경선에 큰 혼란이 왔다며 <고려사> <요사> <금사> 등을 교차 검토해 고려시대 압록강(鴨淥江)을 확인했고, 현재 중국의 요하가 고려 전기의 압록강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두 개의 압록강을 따져봤던  유득공의 <발해고>

유득공은 <발해고>에서 고려시대 “봉황성 이서에 압록강(鴨淥江)이 또 있다는 것인가?(豈鳳凰城以西復有一鴨綠江?)”라고 의아해했다

거란은 자신들의 영토에 반드시 요탑을 쌓았다고 한다. 요탑 분포도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요나라인들은벽돌로 무덤을 쌓는데  탑라인의 동쪽에는 전실묘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이런 자료를 볼 때 요 금의 국경선은 바로 현재 중국 요녕성 요양시 동쪽 기슭이 되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현재 중국의 학계에서도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선춘령, 고려의 동북쪽 국경

두만강 밖 7백리 선춘령에 ‘이곳에 이르러 고려의 국경을 삼는다”는 7자의 글자를 새긴 윤관의 비가 있다“ [고려사 지리지]

“공험진이 두만강 북쪽 7백리 선춘령이 두만강 동북 7백리” [세종실록지리지] 

옛 사서에는 “ 두 장군이 선춘령에 비를 세우고 ‘至此爲高麗之境 이곳이 고려의 경계이다’라고 하였다. 선춘령은 두만강에서 700여리 밖의 송화강 근처 땅에 있다”라고 하였다.  [태백일사 고려국본기]

가장 유력한설이 두만강 북쪽 700리라고 하면서도 고려 국경을 고치지 않아 지금도 괴이한 지도를 그려놓고 있다.  두만강 북쪽 700리가 동쪽 국경의 경계라고 한다면 지금의 고려 국경이 될 수 없음이 명백하다. 서쪽 경계도 당연하게도 올라가는 것이다. 고려의 동서 국경은 모두 잘못되어있다. 

 “윤관이 여진족을 몰아내고 국경선으로 삼은 동북9성의 최북단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둥닝(東寧)현 일대임을 관련 문헌과 현지 답사를 통해 밝혀냈다” (경복대학교 이인철 교수)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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