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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초거대 몬스터 암석 덮친다, 스위스 산간마을에 대피령

스위스의 한 평화로운 작은 마을 주민들이 거대 암석 위험 때문에 피난을 갈 처지가 됐습니다. 

9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전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 지역에 있는 브리엔츠 마을 주민 약 7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200만㎡ 크기의 암석이 앞으로 7∼24일 안에 산에서 떨어져나와 마을을 덮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BBC는 스위스 알파인 지역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빙하가 줄어들고 고산지대의 영구동토층이 녹아버리면 지반이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여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스위스 빙하는 100년 전 크기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작아졌습니다. 

스위스 빙하 모니터링 기관 글라모스(Glacier Monitoring in Switzerland, GLAMOS)의 책임자이자 빙하학자인 마티아스 후스(Matthias Huss)는 "올해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기록적인 빙하 손실이 일어났던 지난해와 매우 유사한 상태"라고 지난달 28일 밝혔습니다. 글라모스는 또 "올해 처음으로 해발 4100m 부근의 빙하에서 스노팩 두께를 측정한 결과 눈의 두께가 0㎝였다"며 "해발 4000m의 빙하조차 눈으로 뒤덮이지 않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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