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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남박씨 역사를 담은 책으로… 박찬무 저자 출판기념회 15일 논산서 열려15일 논산 상월농협서 종친·지역 관계자 100여 명 참석… 가문의 뿌리와 이산현 정착 역사 나눠

반남박씨의 뿌리와 논산 지역에서 이어온 400여 년의 삶을 돌아보는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박찬무 저자의 『반남박씨 역사를 찾아서―이산현 시거 400여 년』 출판기념회가 10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논산 상월농협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반남박씨 종친과 지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출간을 축하하고, 문중과 지역의 역사를 함께 살펴봤다.

행사는 두 인사의 축사에 이어 저자의 집필 경위 소개와 역사 강연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월 6일 박이정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반남박씨의 연원과 주요 인물, 이산현 정착 과정, 학문적 전통과 족보 편찬의 역사를 아우른다.


이날 박찬무 저자는 퇴직 후 고향에서 생활하며 가문의 역사와 논산 지역에 얽힌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정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여 온 보학(譜學)을 바탕으로 자료를 모으고 한문 기록을 살피면서, 문헌 곳곳에 흩어진 선조들의 발자취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는 설명이다. 집필 과정에서 자문과 교정에 도움을 준 종친과 연구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논산 일대의 옛 지명인 이산을 중심으로 반남박씨 선조들의 이주와 정착 과정이 소개됐다. 박 저자는 족보와 문헌에 나타난 기록을 토대로 문중의 시조와 계보, 가풍을 설명하고, 임진왜란 무렵 선조들이 이 지역에 자리 잡게 된 배경을 짚었다. 참석자들은 책에 담긴 인물과 지명을 통해 문중의 역사가 지역의 역사와 맞닿아 있음을 되새겼다.

박 저자의 자료 정리는 온라인에서도 일찍 시작됐다. 집성촌에서 태어나 가풍의 영향을 받으며 보학에 관심을 기울인 그는 2001년 6월 ‘반남박씨 홈페이지’를 개설해 가문의 역사와 관련 자료를 공유해 왔다. 현재 반남박씨종보 편찬위원회 위원장과 야천자손 참봉공파대종중 도유사를 맡고 있으며, 성균관 전학을 지냈다. 이번 출간에는 그동안 축적한 조사와 자료 정리의 성과가 담겼다.

발표를 마친 뒤에는 저자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자리를 옮겨 오찬을 나누며 출간을 축하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의 수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문중에 전해 내려온 기억을 지역의 역사로 함께 읽는 자리였다. 선조들의 이름과 행적을 문헌으로 확인하고 후대가 읽을 수 있는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출간의 의미를 더했다.

 

 

 

박찬화 전문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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