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의 빽빽한 침염수림이 불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항공기로 연신 물을 뿌리는 '공중 진화'에, 인공 강우 작업까지 벌이지만 역부족입니다. 러시아의 18개 지역에서 1,550 제곱킬로미터, 서울의 2.5배가 넘는 면적이 불길로 뒤덮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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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동부 사하공화국은 2021년에도 3주간 지속된 화재로 서울 면적의 141배가 탔는데, 또다시 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사하공화국과 마가단, 하바롭스크 등 6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발령되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이상고온입니다. 최근 섭씨 30도가 넘는 날이 많았고 마른 벼락이 매일같이 내리치면서 불이 쉽게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이제부텁니다. 당장 이번 주 극동지역 기온이 평균보다 6-11도 이상 높을 것이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달 중 44개 지역에서 기상 이변으로 예년보다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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