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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뿌려도 안죽는다…더워진 지구가 만든 '좀비 모기’

모기향 피우고 살충제 뿌려도 죽지 않는 내성을 지닌, 기후 변화가 만들어낸 ‘좀비 모기’가 등장했습니다. 모기는 옮기는 질병으로 숨지는 사람이 연간 100만 명이 되는 위험한 생명체라 할 수 있는데요 더워진 지구는 모기에게는 천국입니다. 

CNN이 “기후변화의 승자는 모기”라고 했을 정도인데요. 모기는 섭씨 9도 이상에서 날고, 13도 이상에서 흡혈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25~27도에서는 12일 만에 알에서 성충이 됩니다. 암컷 모기 한 마리가 한 차례 흡혈 후 150개의 알을 낳고 평생 최대 750개의 알을 낳습니다. 전 세계에 3500종, 110조 마리의 모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모기의 번성은 매개 질병의 위험성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모기가 사람에게 옮기는 질병은 50종이 넘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기 매개 질병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태국에선 올해 뎅기열 환자가 2만 명을 넘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페루에선 역대 가장 많은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8일 기준 환자가 20만 명에 육박하고, 그중 300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6월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와 스페인의 뎅기열 감염자가 71명입니다. 유럽 전역의 11년간 보고 사례(74명)와 맞먹습니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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