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산불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불의 규모가 전국으로 확대돼 7월 26일 3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국영 AMN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그리스에서는 지난 25일 산불을 진압하던 항공기가 추락해 캐나다 조종사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3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지난 10일 동안 전국에서 무려 594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그  중 61건이 26일 발생했습니다. 

산불이 급속히 번지면서 산불 선단지역이 단숨에 수 킬로미터씩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서자 전국 각지의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들이 피난하고 있다고 키킬리아스 장관은 밝혔습니다.

 26일 비상사태를 선언한 로도스에서는 지난 9일 동안 연속해서 산불이 확대되면서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습니다. 현재의 긴 폭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그리스 일부 지역은 44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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