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후 와해설이 돈 민간 용병 단체 바그너그룹이 아프리카 분쟁 지역에서 오히려 세력을 확대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대외 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바그너그룹이 러시아군에 흡수돼 완전히 해체되리라는 일부 전망과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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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 용병을 파견해 영향력 확대 기회로 삼아온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바그너그룹 같은 민간 용병 기업(PMC)이 여전히 이용 가치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들은 지난 30일 치러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 당시 치안 유지 임무를 맡았고, 이를 위해 파견 병력도 늘렸습니다. 새 헌법은 투아데라 대통령의 장기 독재를 허용하는 내용인데, 바그너그룹은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바그너그룹은 이미 2018년부터 중아공에 진출, 대통령궁 호위와 반정부 세력 소탕 작전을 펼치며 정권 옹위를 해왔고 그 대가로 다이아몬드와 금 채굴권을 가져갔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은 “여기서 나온 막대한 자금 중 상당 부분이 푸틴의 ‘사금고’로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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