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눈이 쌓여 있다는 것/지금 바라보는 먼 산에 가지 못하리라는 것/굳이 못 갈 것도 없지만 끝내 못 가리라는 것/나 없이 눈은 녹고 나 없이 봄은 오리라는 것/슬퍼할 수 없는 것, 슬퍼할 수조차 없는 것”-이성복 ‘슬퍼할 수 없는 것’

2월 14일 오늘은 첫잔나비날(상신일), 아주 엄격하게 언행을 삼가는 날 

2월 14일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3세기 경 전쟁을 위해 결혼을 금지한 클라우디스 황제를 피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몰래 결혼시켜주었다가 순교한 성 발렌타인의 기념일, 이날부터 새들이 발정한다고 해 유럽에선 오래전 사랑의 고백일로 삼음, 처음엔 어버이와 자녀가 사랑의 교훈과 감사를 적은 노트를 서로 바꿔 읽는 풍습이었는데 20세기에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는 날 특히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날로 치게 됨

1054(고려 문종 8) 영주 부석사에 원융국사비(1979년 경북 유형문화재 지정) 건립
1910 만주 뤼순의 일본 관동도독부 법원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선고
1942 조선총독부, 체육부문 전시화체제 위해 조선체육진흥회 설립
1948 공창제도 폐지
1984 진의종 국무총리 북한 강성산 총리에게 3자회담 거부서한 판문점에서 전달, 편지 내용=직접대화·4자회담 6자회담 개최·랭군 사건에 대한 처리 요구
1987 노신영 국무총리 이기백 국방장관 남북고위급 정치군사회담 거부서신 전달
2004 진보사회학자 김진균 전 서울대 교수 세상 떠남(68세) 『진보에서 희망을 꿈꾼다』 『비판과 변동의 사회학』
2007 부산에서 최초의 직선제 교육감선거
2013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 '안기부 X-파일'에 있는 삼성으로부터 떡값 받은 검사들의 이름 공개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노회찬 의원 형 확정(징역 4월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 의원직 상실
2014 강릉 103년 만에 9일 연속 눈 내려 110cm 쌓임
2018 연극배우들(23명)이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고발(#Me Too), 이윤택 연출가 4월 14일 구속기소, 9월 19일 1심 징역 6년 선고, 2019년 7월 24일 대법원 징역 7년 확정
2023 시인 오탁번 세상 떠남(80세)
2023 동굴사진작가·환경운동가 석동일 세상 떠남(72세) 『한국의 동굴』 『동굴의 신비』 “너 시방 뭣허고 있냐”-유언
1642 일본 닛꼬(日光) 도꾸가와 이에야스 사당 준공, 조선 인조임금 당호 내리고 편액 써 보냄
1697 대마도가 대마도인의 울릉도 왕래 금지
1867 오스트리아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41세)의 '아름다운 푸른 다뉴브‘ 첫 연주
-- 오스트리아 다뉴브 강은 실제 녹색 흰색 때로 황갈색이 되기도 하지만 푸른색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함
1876 미국 발명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28세) 전화 발명
-- 벨의 전화기 실험 성공은 1876.3.10인데 약 한달 전인 이날 특허 신청, 같은 날 필립 라이스 교수가 비슷한 특허 신청했는데 벨보다 2시간 늦어 벨이 특허를 받음
 -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무치가 벨보다 무려 21년이나 앞서 전화기를 발명했는데 돈이 없어 특허를 못내는 바람에 벨이 특허를 받음, 2002년 미국 의회가 무치를 최초의 전화 발명자로 인정
1893 미국 하와이 합병 조약 조인, 하와이는 1959년 주로 승격
1956 니키타 후르쇼프 소련공산당 서기장 20차 당대회서 이오시프 스탈린 비판
1962 쿠바 미주조약기구(OAS) 탈퇴
1982 캐나다 석유시추선 침몰 사망 84명
1989 이란 지도자 호메이니 이슬람 예언자와 『코란』 모독했다며 『악마의 시』 지은 샐먼 루시디 사형선고, 유럽 나라들과 이란 관계악화, 일본인 번역자 살해됨
2005 스티브 천(26세, 대만 출신) 친구들과 창고에서 유튜브 창업, 유튜브 최초의 영상 ‘Me at the zoo'(19초) 1억3천만$에 팔림

2024(4357). 2.15(목) 음력 1.6 기유 첫닭날(상유일) 세계 소아암의 날(International Childhood Cancer Day)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자락 덮어도/매화 한 송이 그 속에서 핀다//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외로움으로 반질반질해져도/꽃봉오리 솟는다//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꽃 같은 그대 그리움//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폭설은 퍼붓는데//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가슴 속 홍매화 한 송이”-도종환 ‘홍매화’

< 자료 제공 : 손혁재 교수 >

해넘이

김가연 기자  k-gay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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