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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눌의 『깜박 잊은 우리말, 우리역사』 독(毒)

본디 글자는 날 생(生) 밑에 어미 모(母)가 붙은 것으로서써 육(育)의 음(音)을 갖고 있다. 맹독(猛毒)의 독(毒)과는 글자의 형태나 소리 그리고 뜻이 모두 다르다고 하겠다.

“정(亭)해 주고 독(毒)해 주며 길러 주고 덮어 준다.”는 말이 ‘노자(老子) 도경(道經)’에 나온다. 장유(張維)가 계곡만필(谿谷漫筆)에 '독'의 뜻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에 대한 역경의 길, 혹독한 고통의 삶이 ‘독(毒)’이라는 글을 만들어 냈음이다. 

일생을 희생하며 자식을 길러주셨던 하해와 같은 어버이의 노고가 '독'자로 표현되었음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고조선의 지리서 산해경(山海經)에 천독(天毒)이라 하여 '독'자가 나온다. ‘독(毒)’자는 맹독, 독극물의 의미가 아니라, 어머니의 길러 주고 덮어 주시는 자애로움(化育)과 하늘은 착한 백성들을 위해 늘 따사로움을 주려(天毒)는 그 뜻에서 비롯되었음을 백발이 되어서야 겨우 알았다. 

 

한문수/ 역사칼럼니스트 수필가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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