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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절기상으로 상강, 강한 바람 불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듯.... |
오늘은 24절기의 하나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며, 온도가 더 낮아지면 첫 얼음이 얼기도 한다.’라는 뜻의 상강(霜降)이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도 활짝 피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국화주를 마시며 가을 나들이를 하는 이유도 이런 계절적 사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농사력으로는 이 시기에 추수가 마무리되는 때이기에 겨울맞이를 시작해야 한다.
권문해(權文海)의 『초간선생문집(草澗先生文集)』을 보면 상강에 대한 기록이 자세하다.
“한밤중에 된서리가 팔방에 두루 내리니, 숙연히 천지가 한번 깨끗해지네. 바라보는 가운데 점점 산 모양이 파리해 보이고, 구름 끝에 처음 놀란 기러기가 나란히 가로질러 가네. 시냇가의 쇠잔한 버들은 잎에 병이 들어 시드는데, 울타리 아래에 이슬이 내려 찬 꽃부리가 빛나네. 도리어 근심이 되는 것은 노포(老圃)가 가을이 다 가면, 때로 서풍을 향해 깨진 술잔을 씻는 것이라네. (半夜嚴霜遍八紘 肅然天地一番淸 望中漸覺山容瘦 雲外初驚雁陳橫 殘柳溪邊凋病葉 露叢籬下燦寒英 却愁老圃秋歸盡 時向西風洗破).”
이제 슬슬 추운 겨울이 다가온다. 상강은 추운 겨울을 맞이하기 전에 준비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 오늘은 쌀쌀한 날씨가 계속 될 것 같으니 따뜻하게 옷을 입고 퇴근길에 상강이고 하니 전통주 국화주를 마시며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상강과 관련한 속담에는 추수와 겨울 준비에 관한 속담이 있다.
-한해 김치 맛은 상강에 달려있다.
-한로, 상강에 겉보리 간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한로와 마찬가지로 이맘때에는 추어탕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계절이라서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자료 제공 : 문광배 대표, 족보나라 >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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