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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에 울려퍼진 ‘우크라이나 희망 콘서트’전쟁터로 간 청년들과의 약속을 지키다

오늘 10월 2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전쟁 종식 염원 - 우크라이나 희망 콘서트(이하 희망 콘서트)’가 열렸다.

사단법인 슬기로운여성행동 주최, YC청년회의와 합동뉴스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추진 배경에 대해 주최 측은 “전쟁터에 나가 있을 7명의 우크라이나 청년들과 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8월 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주최되었던 ‘오직 대한민국! 오로지 국민과 함께! - 우크라이나 청년들의 감사 콘서트(이하 서울광장 공연)’에 대한 ‘답가’이다. 

지난 서울광장 공연은 한국을 찾은 15~23세의 우크라이나 청년 40명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고 지지를 보내준 대한민국에 대한 감사의 콘서트였다. K-pop과 한국 문화를 동경해 어학당을 다니는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한국어로 ‘아리랑’을 부르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모습은 당시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에게 큰 감명을 선사한 바 있다.

위 40명 청년들 중 징집대상이었던 7명은 공연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로 귀국하자마자 러시아와 대치 중인 전선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머지 않아 전쟁터로 가야만 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에도 공연 내내 에너지와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들은 “우크라이나에도 이런 멋진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청했다.

주최 측인 (사)슬기로운여성행동 윤경숙 상임이사는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는 선율이 서울광장에 울려퍼진 그 날, 청년들은 가슴 속에 희망을 품고 돌아갔다. 그것은 수년 간 이어진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이 자유와 평화 그리고 문화적 발전이 우크라이나에도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라며 “청년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이 희망을 우크라이나 본국에도 전하고 싶다고 간곡히 부탁하며 돌아갔다. 목숨을 담보할 수 없는 전쟁터로 가기 직전 마지막 부탁이자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윤 상임이사는 “자유와 평화는 약속을 지키는 사회에서만 실현할 수 있다. 인류공동체의 평화를 바라는 한 사람이자 어른으로써, 어린 청년들과의 약속을 지키러 간다”고 희망 콘서트 추진 이유를 밝혔다.

주최 측은 희망 콘서트 외에도 젤렌스키 영부인 등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 면담, 주요피해도시 및 어린이 병원·군 병원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전쟁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구호 활동에도 참여한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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