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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10월에 127.4포인트유지류·설탕 가격 상승에 18개월 만에 최고치, 식량 위기 경고등 켜져

전 세계 식량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4포인트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0% 상승했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주요 생산국들의 수확량 감소와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식량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시사합니다.

10월 식량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유지류와 설탕 가격 급등이었습니다. 유지류 가격은 팜유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7.3% 급등했으며, 이와 함께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팜유는 전 세계 식용유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생산 차질은 각국의 식량 비용을 높이며 특히 저소득 국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설탕 가격도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으로 인해 2.6% 상승했습니다. 브라질에서의 가뭄은 설탕뿐 아니라 다른 작물에도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적인 가격 변동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제품과 곡물 가격도 각각 1.9%, 0.8% 상승해 식량 가격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육류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 상황 덕분에 0.3% 하락했습니다.

이번 식량가격지수의 상승은 단순히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후 변화, 공급망 위기, 국제 무역 환경의 불안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특히 취약한 국가와 저소득 가정이 큰 경제적 부담을 겪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장기적인 식량 안보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후 변화와 극단적인 기상 현상, 그리고 국제적 공급망의 불안정성은 앞으로도 식량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식량 위기에 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농업 생산의 회복력과 공급망 강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식량 가격 상승이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가 식량 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지속 가능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최가온 기자  gaonr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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