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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불법 이민 문제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을 '국경 차르(Border Czar)'로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호먼이 국경 관리에 있어 "누구보다 탁월한 인물"이라며 그의 능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했으며, "축하한다, 톰. 그는 탁월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Truth Social에 올렸습니다.
호먼은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이민 정책의 핵심 인물로 거론된 바 있으며, 트럼프는 이 캠페인에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자 추방 작전을 공언했습니다. 이 임명은 상원의 인준 없이 바로 진행되며, 호먼은 국경 전반의 관리 책임을 맡게 됩니다. 또한 최근 트럼프의 주요 동맹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도 호먼의 임명에 대해 축하를 전했습니다. 호먼은 국토안보부 장관 후보로도 언급되며 그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톰 호먼은 누구인가?
토머스 D. 호먼은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ICE 국장 대행을 맡아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강력히 지지해왔으며, 재직 당시 미국 내 이민자 아동 수용자 수가 사상 최대에 이르렀습니다.
호먼은 "무관용" 이민 정책을 고수하며 가족 단위로 체포된 이민자들이 구금과 추방 과정에서 분리되는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최근 CBS 60 Minutes에 출연한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추방 계획에 대해 "가족 단위로 추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이민 단속은 무작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목표를 명확히 한 체계적 접근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건 대규모 단속이 아닙니다. 어떤 ‘수용소’를 세우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주장은 터무니없습니다”라며 오해를 일축했습니다.
호먼은 과거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종종 나서 불법 이민자 체포와 관련한 ICE 요원들의 활동을 옹호하며 단속 강화와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의회에서 “불법 이민자들은 두려워해야 한다”는 발언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프로젝트 2025’와 호먼의 역할
호먼은 보수적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작성한 프로젝트 2025의 주요 기여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90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는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 추방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트럼프와 호먼이 추진하는 이민 정책 방향과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는 일부 급진적 개혁 방안에 대해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 계획서의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호먼은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이 우리나라로 불법적으로 들여보낸 불법 이민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지금 짐을 싸라”라며 강력한 어조로 발언했습니다. 전국보수주의컨퍼런스(National Conservatism Conference)에서도 “누구도 예외가 없다. 불법 이민자라면 트럼프가 돌아오는 순간 ICE가 그들을 찾아갈 것”이라며 대규모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단, 그는 군 병력을 동원해 무작위로 단속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ICE 요원들이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인도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작전이 될 것입니다. ICE 요원들은 매일 이 일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들은 매우 뛰어납니다”라며 단속 대상과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상태에서 인도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먼의 임명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은 강력하고도 명확한 방향성을 띠게 되었으며, 미국 사회 내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가온 기자 gaonr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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