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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력을 전쟁 대비에 초점 맞춰 강화할 것을 지시하며 핵무력을 중심으로 한 국가 자위력을 한계 없이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10년 만에 개최한 ‘조선인민군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서 나온 발언으로, 북한의 군사적 태세 강화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14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연설에서 “우리 무력의 최우선 과업은 전쟁 대비”라며 “적들의 침해 행위를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제압하고, 유사시 부과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쟁 준비가 완성될수록 국가 주권과 평화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혁명 무력의 본연의 사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무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를 북한의 불가역적 정책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핵무력은 전쟁 억제와 유사시 선제공격이라는 사명을 수행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핵무력을 중추로 한 국가 자위력을 끊임없이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전쟁터와 멀어진 군은 적들의 공격을 불러올 것이며, 그 대가는 국민의 피로 치러야 할 것”이라며 군의 실전 태세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최근 미국, 일본, 한국 간 군사 협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미일한 3각 군사블럭이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들이 나토와 유사한 방식의 군사 동맹을 통해 전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위험한 행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평화 파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설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군사력 강화와 전쟁 준비를 강조한 것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북한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이는 한미일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북한의 군사적 대응 태세를 과시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한층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최가온 기자 gaonr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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