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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영면에 들다

 

충혼당으로 들어서는 오희옥 애국지사의 영정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유일한 생존 여성독립운동가였던 고(故) 오희옥 지사가 11월 17일 향년 98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숙환으로 인해 서울중앙보훈병원에 입원 중 병세가 악화하면서 임종을 맞이했다.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한 독립운동가

고 오희옥 지사는 할아버지대부터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투신한 가문 출신이다. 1939년 중국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든 그는, 1941년 광복군 제5지대에서 활동하다 1944년 한국독립당의 당원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고 오희옥 애국지사 영결식

그의 가족 또한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 중국 서로군정서에서 활약한 아버지 오광선 장군, 비밀 연락 임무를 맡았던 어머니 정현숙 여사, 광복군 출신의 언니 오희영 지사, 그리고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에서 참령을 지낸 형부 신송식 등 모두가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나라사랑의 마음”을 후대에 남긴 고인

고인은 생전 병환으로 투병 중에도 “나라사랑 정신”을 잃지 않았으며, 후대에 이를 전하기 위해 애썼다. 2018년 병세로 쓰러진 이후에도 고인은 나라사랑의 마음을 담은 글을 남기며 조국에 대한 헌신을 멈추지 않았다.

사회장으로 거행되는 영결식

정부는 생존 애국지사가 세상을 떠날 때 사회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늘 11월 20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고인의 영결식을 사회장으로 거행되었으며, 고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되었다. 이날 영결식에는 국가보훈부를 비롯해 독립운동 유공자와 유족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였다.

고 오희옥 애국지사 영결식

보훈부는 영결식 당일 조기를 게양하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을 위한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며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예우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마지막 여성 광복군' 오희옥 애국지사 별세에 명복을 빌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립할 수 있도록 목숨을 걸고 헌신한 애국지사들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밝히며, "고인은 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되는 첫 애국지사가 된다"고 전했다.

한총리, 오희옥 애국지사 별세에 "영웅 헌신 기억"

시대를 빛낸 독립운동가의 마지막 가는 길

고 오희옥 지사의 타계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4명, 국외 1명으로 줄었다. 독립운동사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던 고인의 헌신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고 오희옥 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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