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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한국은 일본과 중국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여러 차례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뿌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역사 복원의 노력은 계속되어왔으나, 국내외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상황들이 이어졌습니다.
1945년 해방은 일본의 식민사학을 청산하고 우리 역사의 정통성을 되찾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단과 한국전쟁으로 이어진 혼란 속에서 역사 복원은 국가 재건이라는 더 시급한 과제에 밀려 우선순위에서 멀어졌습니다. 이후 독립기념관의 설립과 같은 상징적 성과가 있었지만, 이를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이나 중국의 동북공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1990년대부터 중국이 본격적으로 추진한 동북공정은 우리 고대사와 영토사에 대한 왜곡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인지한 학계와 정부는 대응하려 했지만, 동북아 역사재단과 같은 기관이 만들어낸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동북아 역사재단은 오히려 중국의 동북공정에 힘을 실어주는 태도를 보이며, 한국사 정통성 수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는 국제적 연대와 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대응의 부재를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21세기에는 디지털 기술과 한류의 확산으로 한국 역사를 세계에 알릴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 역시 전략적 콘텐츠 개발과 체계적 홍보가 부족하여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인터넷과 디지털 매체를 통해 왜곡된 역사에 대응하는 노력이 여전히 미흡한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사단법인 대한사랑은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한사랑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사의 정통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역사 특강과 세미나를 열고 청소년 교육과 월간지 발행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 캠프와 국제 학술문화제를 개최하며 한국사를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식민사학과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역사 광복의 과제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단절되지 않고 활동을 이어온 일부 식민사학자들조차 역사 복원의 한 축을 담당하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국민의 지지와 참여가 없다면 이러한 노력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고, 민족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여정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함께 노력할 때 진정한 역사 광복의 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최가온 기자 gaonr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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