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대금 연주자가 오는 12월 5일 목요일 오후 5시, 전북 전주의 우진문화공간에서 제4회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과 명작 춤산조를 중심으로, 김청만 선생의 장단과 어머니의 가야금 연주가 어우러진다.
이동준은 대금 연주를 통해 전통음악의 본질과 산조의 무한한 세계를 탐구해왔다며, "전통은 우리 음악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밝혔다. 독주회는 전통음악의 매력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모시는 글
안녕하세요. 이동준입니다.
한해의 끝자락인 12월, 저의 네 번째 독주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연주를 준비해오면서 나름의 경험과 공부를 쌓아 왔지만 역시나 대금을 비롯한 우리 악기의 근본은 전통음악에 있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대금 첫 입문은 조재수선생님께 하였습니다. 대학 입학후에는 심상남선생님께 서용석류 산조를 사사 하였으며, 신용문선생님께 대금 정악을 사사하고, 이항윤선생님께 창작음악과 대풍류등을 사사받으며 대금연주의 길을 열어 갔습니다. 대금의 기량을 넓히고 싶어 2013년 처음 입문하였던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제1회 독주회로 발표하였고, 2014년 정악을 바탕으로 제2회 독주회를 주최하였습니다.
그렇게 정악과 대금산조를 공부하면서 우연히 접한 원장현 선생님의 대금소리 깊이에 매료되어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혼자서 연주하곤 하다가 용기를 내어 서정미선생님에게 사사를 받고, 선생님의 스승이신 원장현 선생님께 사사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8년 석사졸업을 위한 제3회 독주회에서는 원장현류 대금산조 발표를 통해 더욱 원장현류의 음악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4회 독주회는 원장현 선생님의 명작 춤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완바탕을 김청만 선생님 의 장단과, 어머님의 가야금과 함께 하려 합니다. 오늘 독주회에서는 부족하기 그지 없지만 원장현 선생님의 끝없는 무한한 산조의 세계를 찾아가 보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음악인 중 하나로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대금으로 창작도 해보고, 다른 장르의 음악도 시도하면서 활동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 음악의 시작과 끝은 전통에 있다는 사실을 통감 합니다. 끝이 없는 산조는 연주 할때마다 다른 흐름과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아직 너무나 부족하지만 조금씩 더 발전해나가는 음악인으로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느 대금도 정확한 음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사람이 그 음률과 색깔을 찾아 연주 해야 만하는 모양새가 사람이 노래하는 모습과 너무 닮아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득음 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득음의 경지는 가늠 할 수도 없이 아득히 멀지만 앞으로 그 비슷한 성음이나마 찾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창조해주신 원장현선생님과 서정미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늘 응원해주시는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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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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