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오후 1시 30분, 충청남도 공주시 공산성 입구에서 독립운동가 송암 오동진 장군의 순국 80주기를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동진 장군 추모회 주최로 공주 시민과 장군을 기억하는 국민들이 장군의 추모비 앞에 모여 향을 피우고 술잔을 올리며 시와 노래와 춤으로 장군의 충혼과 공덕을 기리고 추모하며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마련되었다.
오동진 장군은 1889년 평안북도 의주군에서 태어나 대성학교를 졸업한 후 일신학교를 설립하며 항일교육에 힘썼다. 3·1 운동 이후 독립운동에 투신하여 독립군 사령관 및 광복군총영 총영장으로 활동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143회의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하고 14,000여 명의 독립군을 양성하며 항일 무장투쟁의 중심 인물로 활약했다.
그러나 1927년 밀정의 배신으로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공주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1944년 순국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 그의 공로를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80주기 추모문화제는 오후 1시 30분, 공주 공산성 방문자센터 앞에서 시작되었다. 송암 오동진장군의 추모비 앞에 술을 올리고 시작한 첫 퍼포먼스는 장군의 충혼을 기리는 진혼무로 두명의 무용수가 남과 북을 상징하여 서로 어울리며 통일을 향하는 움직임을 표현했다. 유진 중부대학교 객원교수와 정혜경 춤추는 나무 무용단원이 춤을 통해서 오동진 장군의 충혼을 기렸다.


이어 민중가수 최도은이 장군의 항일 무장투쟁을 떠올리게 하는 진혼가와 다시 살아나 활짝 피어오늘 불굴의 마음을 노래하여 장군의 정신을 되새겼다.

홍성민예총 소속 거리의 춤꾼 윤해경은 장군의 순국이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국의 독립과 세계 평화를 향한 위대한 뜻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춤으로 표현했다.


오동진 장군 추모회를 꾸리고 있는 전병철 선생은 오동진 선생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추모서사시 "사람 같은 사람, 사람같이 살아온 사람"을 낭독했다.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밴드 프리버드는 항일 투쟁의 역사와 남북 화합을 주제로 한 노래를 선보였다. 동학군의 노래와 함께 통일을 기원하는 곡을 연주하며 감동을 전했다.


이번 추모문화제는 단순히 과거의 독립운동을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며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현대에 계승하고자 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는 “오동진 장군이 목숨을 바쳐 지키려 했던 조국의 독립과 평화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의 초석임을 되새기며, 이를 후세에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추모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는 노력을 지속할 뜻을 밝혔으며 오동진 장군 기념사업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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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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