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자 수첩
송암 오동진 장군 추모시
송암 오동진 장군의 추모비가 공주시 공산성 입구 한 켠에 모셔져 있다.

강물처럼 도도히 흐르던 뜻,
산처럼 굳건히 솟아 있던 신념.
그 이름, 오동진,
별처럼 빛나며
어둠 속에서도 길을 비추었네.

독립의 깃발을 높이 든 그날,
조국의 산하를 가슴에 품고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나아가던 발걸음.
죽음도 두렵지 않았던 그 뜨거운 심장은
백두산 호랑이의 포효와 같았네.

일제의 어둠 속에서
새벽의 별이 되어
강산을 흔들고,
만세의 함성을 울린 그대.
그대의 손끝에서 자유의 씨앗이 자라났고,
그대의 피로 물든 대지에서
조국의 꽃이 피어났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자
모든 것을 내던진 사람,
땅을 딛고 서서
굽힘 없이 싸워온 사람.
그대의 이름은 정의이며,
그대의 흔적은 영광이네.

수많은 밤을 지나
오늘의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
그대가 열었던 길 위에서
그대의 외침이 메아리치네.
“사람답게 살라, 부끄럼 없이 살라!”

공주의 대지 위에 새겨진 이름,
남과 북, 온 겨레가 기억하는 별.
오동진 장군,
그대의 정신은 오늘도
우리의 가슴속에 살아 있네.

강물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잊지 않으리,
그대의 눈물과 희생을.
그대가 꿈꾸던 자유와 평화의 세상,
우리의 손으로 이어가리라.

부끄럼 없이 살다 간 그대여,
고이 잠드소서.
그대의 이름, 영원히 빛나리라.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만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