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바람을 머금은 조개여,
은빛 껍데기 속 숨겨진 보물을
숯불 위에서 비로소 펼치니,
그 속살은 바다의 정수요,
짭조름한 이야기의 첫 장이로다.
열기로 활짝 피어나는 껍질,
사람들은 감탄하며 숟가락을 들고
소주 한 잔과 어우러진 너의 맛에
밤이 깊도록 웃음꽃 피우네.
쫄깃한 식감에 담긴 너의 생명,
먹을수록 바다의 품을 느끼게 하니
어느덧 마음마저 풍성해지네.
조개여, 너는 작은 생명이지만
푸짐한 행복을 나누는 자비로운 선물이라.
이 밤, 우리는 너의 향기 속에서
파도 소리를 듣고, 별빛을 마시며,
지친 하루를 위로받는다.
조개구이여, 찬란한 이 순간을 위해
모두의 마음속에 타오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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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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