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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와 회담 후 우크라이나 휴전 촉구, 협상의 실현 가능성은?
사진 출처 : https://www.nytimes.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너무 많은 생명이 불필요하게 희생되고, 너무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휴전이 이루어져야 하며 협상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가 "어처구니없게도 40만 명의 군인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이 수치에 부상자가 포함되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는 이 광기를 멈추고 싶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파리에서 열린 회담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 "트럼프와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만남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트럼프를 설득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군의 사망자를 4만 3천 명으로 집계했으며, 37만 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약 절반은 치료 후 복귀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사자와 부상자 수를 공개하는 데 소극적입니다. 젤렌스키는 지난 2월 처음으로 전사자 수를 발표하며 그 수를 3만 1천 명으로 제시했으나, 당시 서방에서는 이를 약 7만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트럼프가 임명한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 키스 켈로그 전 육군 장군은 협상을 압박하고 푸틴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측근 중 일부는 친러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으며, 약 3년간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영토 양보를 통해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치 분석가 볼로디미르 페센코는 "약 3분의 1은 어떤 상황에서도 협상에 반대하며, 또 다른 3분의 1은 양보를 포함한 협상을 원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국은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출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으나 젤렌스키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러시아가 몇 년 후 다시 평화를 깨뜨리지 못하도록 강력하고 공정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푸틴은 전쟁 종식 조건으로 크림반도와 2022년 러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와 비무장을 포함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어떤 우크라이나 지도자도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입니다.

모스크바 외교 정책 관계자들은 푸틴이 협상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모스크바가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는 신호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실질적으로 진전을 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최가온 기자  gaonr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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