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했다. 이에 '굳건한 한미동맹 및 공조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현대사에 있어서 중요한 한미동맹의 기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 민중적 기원은 보천교에 있다는 주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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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창희 교수 |
남창희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미 동맹 관계가 한국전쟁 직후가 아닌 항일 독립운동이 이뤄졌던 시기부터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지금까지 한미동맹은 한국전쟁 뒤 공산주의 세력 확대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1953년 당시 미국과 맺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시작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남 교수는 한미동맹의 기원을 이보다 30년 가까이 앞선 1920년대 항일운동 시기라는 주장이다.
남 교수는 1920년대 전라북도 정읍에 본부를 둔 ‘보천교’라는 민족종교 단체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 단체가 한미동맹을 뜻하는 교리를 전파했다는 설명이다. 보천교 대표인 차경석은 간태합덕 교리로 미국이 한국의 동맹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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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태합덕(艮兌合德)은 동양의 주역 철학에서 말하는 하나의 괘상으로 한국을 뜻하는 ‘간방艮方’과 미국을 뜻하는 ‘태방兌方’이 서로 협력해 동북아 국제질서를 평화롭게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용어다.
보천교의 구성원들도 이러한 교리에 따라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있는 미국이 동맹국이 되어 한국을 아태지역 중심국가로 끌어올려줄 것이라는 우호적인 대미관을 갖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보천교는 일제 강점기 당시 상해임시정부와 김좌진 장군을 비롯한 해외 독립운동 단체에 독립자금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일제가 미국에 패하고 한반도에서 쫓겨난다는 교리를 전파하다 일본 총독부가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민족종교 말살정책'으로 결국 1936년에 강제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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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동맹의 민중적 기원은 보천교 (사진출처= 한미동맹제단) |
박지환 기자 youconten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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