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집회 1㎞ 사이 갈라진 광화문…"파면하라" vs "탄핵무효" 28일 서울 도심 광화문 일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1㎞ 간격을 두고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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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광화문, 1㎞의 외침
광화문 한복판에
한 줄기 선명한 경계가 그려지네,
1㎞의 간격 속에
서로 다른 노래, 다른 깃발, 다른 꿈들.
한쪽은 외친다,
"파면하라!"
분노와 결의로 물든 함성,
깃발 아래 모인 얼굴들,
미래를 바꾸겠다는 굳은 의지.
다른 쪽은 외친다,
"탄핵은 무효!"
역사의 불꽃을 지키려는 손길,
가슴에 품은 국기 아래
흔들리는 목소리의 울림.
도심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강물,
흐르는 방향은 달라도
물결은 부딪히지 않으리라.
경찰은 벽이 되고,
길은 경계가 되어
두 강물의 만남을 막으려 애쓰지만
공기의 떨림은 섞여버렸네.
이념은 갈라놓았으나
하늘 아래는 하나,
그날의 외침은
광화문 바람 속에 녹아들어,
한낮의 분노와 밤의 고요를
함께 품고 잠들리라.
언젠가 흐릿해질 1㎞의 경계,
그때도 광화문은
이 모든 것을 기억하리라.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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