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 힐링 이런 책, 저런 영화
김영익 시집 『아름다운 사기를 알아채다』 출간소울앤북 출판 / 144쪽 / 12,000원

일상과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김영익 시인의  시집 『아름다운 사기를 알아채다』가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독특한 시선과 감각적인 언어로 현실과 꿈, 그리고 그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 세계를 담고 있다.

김영익 시인은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와 동국대 정보산업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시사모와 계간지 『시와 편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그는 시를 사랑하는 전국 모임(시사모)의 부회장을 역임하며, 꾸준히 시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그의 이번 시집은 마치 ‘만화경’과도 같다. 시인은 시를 쓰는 과정을 만화경 속 형형색색의 유리조각을 돌려보는 것에 비유하며, 일상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다. 평론가 김세연은 "그의 시어는 높은 격조와 깊은 울림을 가진다"고 평가했고, 김중현 평론가는 "일상의 한 장면에서 시적 숲을 만들어낸다"며 시집의 가치를 높이 샀다.

시인의 말에 따르면, 시를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삶에 대한 새로운 질문과 영감을 던져준다.

『아름다운 사기를 알아채다』는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작가의 말

나에게 시 짓기란 만화경으로 마음과 세상의 안팎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거울로 된 통에 형형색색의 유리구슬, 알록달록한 색지 조각 등을 넣어 아름다운 무늬를 보는 만화경처럼 나는 시란 만화경 속에 어휘들을 담아 돌려가며 세상을 읽는다.
때로는 만화경 속에 내가 들어가 만화경 밖의 세상을 살펴본다. 세상은 천지인(天地人)이란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한 편의 드라마이자 인생 다큐이다. 그것을 쳐다보고 있는 순간 현실과 꿈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무한한 가능성이 내 앞에 펼쳐진다. 그때 날개를 단 나의 어휘들이 이륙하기 시작한다.
만화경 속에서 빛의 조각들은 춤을 추고, 색깔들은 캔버스 위에 흩뿌려진 별똥별 같다. 순간의 움직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무늬들이 내가 사는 천변만화하는 세상을 대변한다. 작은 유리 조각들이 모여 무한한 패턴을 만들어내듯이, 우리의 삶도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진다. 나는 그것들을 어휘로 엮은 그물로 낚아낼 뿐이다.
 

그의 시는 격조 높은 시어(詩語)를 절차탁마를 거쳐 한 방울, 때로는 폭포수 같이 표출한다. 깊고 끝 간 데 없는 사유로 통해 새겨진 시상(詩像)의 튼튼함은 그 견고하기가 다이아몬드보다 더 튼실하여 오히려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의 심상(心像)에 새겨진 영롱하고도 광채가 나는 시적 조상(彫像)들이 나를 일깨운다. - 김세연(시인⸱소설가)

맥주를 따르면 방울져 솟아오르는 기포(氣泡)처럼 일상 속에 켜켜이 쌓여 있던 시감(詩感)들이 솟아올라 시의 숲(forest of poetry)을 이루었다. 때로는 사색의 파편으로, 때로는 날선 감각으로 마음 밭에 거름하여 피워 낸 일흔일곱 송이 꽃들이 만발하였다. - 김종철(문학평론가)

다의적인 해석과 추측의 가늠자가 되어주는 시의 구문(構文)들로 인해 우리는 시의 영역 속에서 삶을 그윽하게 톺아가기에 이른다. 김영익 시인의 이러한 통찰력은 시가 형이하학이냐 형이상학이냐를 떠나 삶의 본질에 한 발짝 다가드는 질문의 가치를 열어준다. - 유종인(시인⸱미술평론가)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찬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