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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장은 없었다.방송과 언론에서는 고려장 용어 폐기해야

고려장은 없었다.

방송국은 고려장 용어 폐기해야
고려장은 방송국에서  퇴출되어야 할 1순위 용어  

공항 측이 수소문해 스위스에 살고 있는 자식들에게 어머니의 상황을 얘기했지만, 놀랍게도 자식들은 '우리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먼 타국에 부모를 버리는 이른바 '신 고려장'입니다. 이런 '신 고려장'은 우리도 예외가 아니죠. (2017-06-15 MBN)

[내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①]‘新고려장’ 해외에 노부모 버리는 ‘인면수심’ 자식들 (2017-06-14 헤럴드경제)

지금도 <고려장>으로 검색하면 많은 뉴스들이 생산되고 있다. 여러 방송과 언론에서 <고려장>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쓰고 있다. 노인학대와 노인을 버리는 일들이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이 용어를 써야 하는 것인가 ? 과연 고려시대에는 부모를 버리는 장례습관이 있었을까? 우리의 말과 글속에 굳어져버린 고려장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늙은 부모를 산속의 구덩이에 버려두었다가 죽은 뒤에 장례를 지냈다는 풍습으로 오늘날에도 늙고 쇠약한 부모를 낯선 곳에 유기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고려(高麗)라는 명칭 때문에 우리나라 고려 시대에 있었던 장례 풍습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이러한 풍습이 있었다는 역사적 자료나 고고학적 증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 고려장 [高麗葬] (두산백과) -

일반적으로 '고려장(高麗葬)'은 늙은 부모를 깊은 산에 버린 후 숨지면 장례를 치렀다는 풍습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려장의 역사적인 근거는 전혀 없다. 위의 백과사전의 설명이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오히려 고려사에 “조부모나 부모가 살아있는데 아들과 손자가 재산을 달리하고 공양을 하지 않을 때에는 징역 2년에 처한다”고 하였다. 또한 국왕이 효행이 있는 사람과 노인들에게 잔치를 베풀어주고 선물을 주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물론 공양을 하지 않을시에 징역에 처한다는 것은 부모공양을 소홀히하는 불효자들이 있었단 얘기다. 그러나 그것을 고려장이라고까지하여 1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오욕을 뒤집어써야 할 정도란 말인가? 

‘고려장’은 대표적으로 일제가 왜곡한 역사 가운데 하나다. 일본,중국, 인도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우리의 것으로 각색해 세뇌교육을 한 것이다. 고려장이라는 장례 풍습은 우리에게 없는 것이었다. 

오히려 처음 고려장에 대해 언급한 사람은 미국의 선교사였다. 그리피스(W. E. Griffis)라는 이 선교사는 1882년 일본에서 펴낸 '은자의 나라 한국(Corea : The Hermit Nation)'에서 처음 이 단어를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을 한 번도 방문한 일이 없고  일본 정부 초빙으로 도쿄의 한 학교에서 강의 하고 있었던 사람이다. 일본의 힘으로 조선에서 미신과 전제왕권을 쓸어내고 서구문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친일적인 인물이다. 

또한 고려장 이야기는 일제 때 일본인들이 우리 선조들의 무덤을 도굴, 골동품을 탈취하기 위해 날조해 퍼뜨린 측면이 강하다. 다수의 역사학자는 일제시대 당시 일본이 무덤을 도굴하기 위해 고려장을 날조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고려장 언급은 더욱 두드러지낟. 1919년 박문관이 펴낸  평양고등보통학교 교사 미와 타마키(三輪環)가 쓴‘조선의 전설’에  ‘불효식자’라는 내용을 실었다. 1924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조선동화집>에도 ‘부모를 버린 사내’라는 제목이 나온다. 또한 1926년 나카무라 료헤이(中村亮平)가 정리한 <조선동화집>에도 ‘부모를 버린 사내’라는 제목으로 조선을 아주 부도덕한 나라로 비하하고 있다. 

이처럼 "그전에는 없었던 장례풍습"이 일제강점기부터 갑자기 "고려장"이라는 이름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일제의 술수로 각종 설화집과 동화책 등에 고려장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처럼 변조되고 과장되어 등장했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농락한 것이다.  지금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고려장을 기억하는 것도  어렸을 적 동화책속에서 보았던 바로 그 고려장때문이 아닌가 

<현대판 고려장> 이제는 버려야할 용어

과거에 고려장이란 풍습이 없었다면 '현대판 고려장'이란 표현도 잘못된 것이다. 설령 고려시대 정말 극소수 그러한 일이 있었다고 한더라도 그것을 <고려장>이란 이름으로 현재까지 스스로 조상들의 이름에 먹칠해야할 만한 일은 절대 아니었다. 

"그들의 선조와 선인들의 무위 무능과 악행 등을 들추어내 그것을 과장하여 조선인 후손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조선인 청소년들이 그 부조들을 경시하고 멸시하는 감정을 일으키게 하라"는 사이토 마코토 총독의 교육지침이 떠오른다.

일제가 들추어내고 조작하고 과장해서 만들어낸 고려장을 우리가 왜 지금까지 스스로 써야 하는가? 그런 표현을 스스로 씀으로써 고려장이라는 역사왜곡을 영원히 고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방송국과 언론에서는 고려장이라는 용어를 폐기처분하고 다시는 쓰지 않아야 할것이다.  언론사에서는 절대 써서는 안될  금지어로 설정해서 뉴스 보도국에서 교육을 단단히 하고 다시는 이런 역사왜곡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고려장은 없었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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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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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훈 2017-07-10 22:04:36

    일본내에서는 그런 전통이 실제 있었다는 내용을 서프라아즈에서 본 것 같습니다. 일본 자신들에 부끄러움을 선진 대한민국에 뒤집어씌우는 악마같은 일본놈들. 그리고 그런 일본놈들을 좋아하는 친일파들. 그런데 우리는 이승만 이후로 친일파들이 좌지우지 하는 현실에서 그만 깨어나야 합니다. 못된 것은 나서서 바로 잡읍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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