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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 |
탄자니아에서 치명적인 마버그 바이러스병 발병이 의심되며, 현재까지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발병이 탄자니아와 주변 국가에 높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2025년 1월 11일 기준으로 탄자니아 북부 카게라 지역의 두 개 구역에서 9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환자들은 두통, 고열, 허리 통증, 설사, 혈액을 동반한 구토와 같은 초기 증상을 보였으며, 이후 출혈이 동반되는 심각한 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WHO는 성명에서 "두 개 구역에서 의심 사례가 보고된 것은 지리적 확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사례 탐지와 격리가 지연된 점은 이번 발병 상황에 대한 정보가 여전히 불완전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앞으로 추가 사례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마버그 바이러스병은 평균 치사율이 24%에서 88%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번 발병의 치사율은 8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진이 의심 사례에 포함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의료 시설 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게 합니다.
카게라 지역은 르완다, 부룬디, 우간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 지역의 활발한 인구 이동으로 인해 인접 국가로 확산될 위험이 높습니다. WHO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 이동 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확산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환자의 체액 또는 그 체액에 오염된 표면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전염성이 비교적 낮지만,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인 과일박쥐와의 접촉이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발병의 초기 원인과 전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접촉자 추적 및 추가 실험실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발병은 카게라 지역에서 발생한 2023년 마버그 바이러스 발병 이후 약 2년 만에 보고된 사례입니다. 당시 9건의 사례 중 6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웃 국가 르완다에서는 최근 광산 동굴에서 과일박쥐로부터 시작된 발병으로 66건의 사례와 15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으나, 해당 발병은 몇 주 전에 종식되었습니다.
현재 탄자니아 정부는 WHO와 협력하여 접촉자 추적, 의심 환자의 격리, 의료진 보호를 위한 감염 통제 강화 등 다양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WHO는 발병 종식을 선언하기 위해 마지막 환자가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후 42일이 경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외 여행자들은 이번 발병에 대한 상황을 주시하고,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감염 위험 지역 방문을 피하거나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손 씻기, 감염된 표면 접촉 금지, 증상 발현 시 신속한 의료 상담 등의 기본적인 예방 수칙만으로도 확산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발병은 탄자니아와 주변 국가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신속한 대응과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WHO와 탄자니아 정부의 협력을 통해 감염 확산이 효과적으로 억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번 위기를 계기로 국제사회가 감염병 대비와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최가온 기자 gaonr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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