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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상춘재와 한옥의 아름다움
7일 김정숙 여사는 건축을 전공한 멜라니아 여사를 위해 전통 한옥 '상춘재'를 소개하면서 "지붕의 처마 끝이 위로 살짝 올라가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지 않느냐. 한국의 전통가옥에서는 안에 앉아 밖을 바라보면 한 폭의 그림 같다”며 안으로 들어가기를 권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킬힐을 아끼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멜라니아 여사지만 한국 주거문화의 특성을 고려해 신발을 벗고 김정숙 여사가 미리 준비해둔 슬리퍼로 갈아신고 상춘재 안으로 들어가 마침 산책을 마치고 상춘재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차담을 나눴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에 부속된 한옥 건물인 상춘재(常春齋)가 문재인 정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전통적인 목조 건물로 박근혜정부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다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뒤 주요 행사가 열리는 이른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첫 회동, 7월 19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 대표와의 첫 회동, 7월 27일 진행된 기업인 간담회의 배경도 모두 상춘재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인과 호프미팅을 가지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상춘재는 청와대 경내에 건립된 최초의 전통 한옥이다. 상춘재는 기와를 올린 목조 한옥으로 방 2칸, 부엌, 대청마루, 화장실, 대기실 각 1칸에 지하실이 갖춰진 383㎡(약 116평) 크기의 청와대 부속 건물이다.
 
기자실인 춘추관에서 청와대 본관으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해 있고 상춘재 근처에는 산책할 수 있는 녹지원과 작은 냇가를 가로지는 백악교가 있다.  주로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이용된다. 주기둥에는 200년 이상된 춘양목(한옥을 짓는 데 으뜸가는 소나무)을 사용했다.
 
본래 상춘재 자리에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 관사로 지어진 일식 목조건물 매화실(약 20평)이 있었다. 이를 이승만 전 대통령이 상춘실로 개칭해 사용했다. 그러다가 1977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를 철거하고 이듬해 3월 같은 자리에 천연슬레이트 지붕의 양식 목조건물을 지어 상춘재로 명명했다.
 
상춘常春 항상 봄과 같은 온화한 세월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박지환 기자  youconten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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