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 이슈 문화/예술/스포츠
제12회 유럽한인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 부다페스트에서 감동의 무대 펼쳐져독일 윤예서 양, 영예의 대상 수상… 30명의 연사, 2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언어 축제

[부다페스트=헝가리]

유럽 각국의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어로 자신들의 꿈과 정체성, 그리고 조국에 대한 사랑을 외친 웅변대회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김영기)가 주최하고 재헝가리한인회(회장 최귀선)가 주관한 ‘제12회 유럽한인 차세대·다문화·입양동포 한국어 웅변대회’가 3월 22일 베르디호텔에서 개최되어, 유럽 전역에서 모인 30명의 연사와 2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열정과 감동의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는 독일에서 참가한 윤예서 양에게 돌아갔으며, 최우수상은 김로아(이탈리아·초등부), 정수빈(불가리아·중고등부), 여지후(네덜란드·다문화·입양동포부) 양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외교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700유로가 수여되었고, 참가한 모든 연사들은 상장과 메달, 상금을 받았다.

올해 웅변대회는 지난해보다 10명 많은 총 30명의 연사가 참여해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연사들은 ▲한글과 한국어의 아름다움,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 ▲나의 꿈, ▲3.1절의 의미, ▲통일에 대한 염원 등 총 6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무대에 올랐다.

각국에서 모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눈물과 웃음을 오가는 진심 어린 발표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실수에도 아낌없는 격려가 이어졌고, 발표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대회는 유럽총연 김원한 사무총장이 개회식을, 재헝가리한인회 홍준표 청년부장이 웅변대회를 각각 사회 보며 매끄럽게 이끌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창립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재 헝가리한인회가 주관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에서는 김영기 유럽총연 회장이 “전직 회장단, 재외공관, 지역 한인회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최귀선 회장은 “아이들의 웅변을 통해 조국의 미래를 본다”고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작은 선물도 전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영상 축사로 대회를 응원했고,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는 직접 참석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헝가리 한인회가 짧은 기간 내에 큰 성장을 이뤘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들의 교류와 정체성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전 유럽총연 회장)은 201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된 이 대회의 창시자로서 “초기의 마음을 잊지 않고 이 전통을 계승해온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박금선 대한사랑 이사도 축사를 통해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박찬화 대한사랑 연수원장은 특별 강연을 통해 잃어버린 역사와 진실을 되찾는 의미를 전달하며 교육적 깊이를 더했다.

심사는 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대표(위원장), 세계한인언론사협회 김훈 회장, 재외동포신문 황복희 부국장, 유럽총연 손성철 감사 등이 맡았으며, 연사들의 태도와 발표 내용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준 높은 발표들이 이어졌고, 심사위원들도 “자웅을 가리기 어려운 열띤 대회였다”고 평했다.

3월 21일 환영 만찬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23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었으며, 대회 당일 오후에는 유럽총연 2025년도 정기총회도 함께 열려 단체의 향후 방향과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글과 한국어를 통해 하나 된 유럽의 한인 차세대들. 그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말하기 대회를 넘어, 뿌리와 문화를 잇는 자긍심의 선언이었다.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앞으로도 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차세대들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부심을 키워갈 계획이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수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