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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살률, 국가비상사태하루 평균 40명에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미지 출처=문화선교연구원

지난해 한국의 자살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극단적 선택 사례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살이 전염병이 아님에도 전염성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 당장 비극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2일 "공중보건 측면에서 현재 한국의 자살률을 보면 국가비상사태라고 볼 수 있다."며 "자살은 지극히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막을 수 있는 죽음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는 1만4,4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로, 하루 평균 40명에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도 28.3명으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자살률이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한국은 유독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한국은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지난해 자살률이 오히려 감소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살률이 높은 한국은 삶의 만족도 또한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 만족도는 6.06점으로 OECD 평균보다 0.63점 낮았으며, 조사 대상 38개국 중 33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자살률이 높은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어려움, 간병 부담, 우울증, 사회적 고립 등을 꼽습니다.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경기 불확실성이 클수록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자살 고위험군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우 송재림, 김새론 등 유명 연예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의 자살이 모방 심리를 불러와 자살률 증가로 이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오 교수는 "배우 최진실 씨가 세상을 떠난 2008년, 이후 1,008명의 모방 자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명인의 사망 소식이 보도된 후 2~3개월 사이에 자살률이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살 보도 방식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감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보도는 자살 충동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출처 : 지구촌 개벽뉴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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