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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월 3일)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의미를 가진 절기 ‘청명’과 찬 음식을 먹으며 조상을 기리는 ‘한식’이 겹치는 날이다. 이날을 맞아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거나, 제철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챙기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청명절은 한식과 맞물려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날로 여겨진다. 한식의 유래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나라 문공과 그의 충신 개자추의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문공이 개자추를 부르지 않은 실수를 뉘우치고 산에 불을 질러 그를 나오게 하려 했으나, 개자추는 끝내 불 속에서 숨졌다. 이후 문공은 이를 애도하며 한식날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을 것을 명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최근 경상도 지방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되새기며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식과 청명을 맞아 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관계 당국은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청명과 한식은 조상의 무덤을 정비하는 중요한 날이기도 하다. 이날 성묘를 하면서 봉분을 다듬고, 훼손된 부분을 복구하는 ‘개사초(改莎草)’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한식이 음력 3월에 들면 사초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로 여겨진다.
또한, 청명을 전후로 농가에서는 새해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나무를 심거나 채소 씨를 뿌리는 풍습이 있다. 민간에서는 면역력 증진과 춘곤증 해소를 위해 달래, 쑥 등 제철 나물을 섭취하는 전통이 이어져 왔다. 특히, 쑥탕, 쑥떡, 진달래 화전과 같은 음식이 대표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찹쌀로 빚은 전통주인 ‘청명주’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청명과 한식은 조상을 기리는 동시에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전통이 깃든 날”이라며 “성묘를 비롯해 산불 예방과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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