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열기가 베트남 호치민을 뜨겁게 달궜다. 5월 10일(토), 베트남 호치민시 투득 기술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13회 베트남 K-SPEECH 웅변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주베트남한국대사관, 재외동포재단, 호치민시 한국교육원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한국어 교육의 진흥과 한-베 간의 문화교류 및 우호 증진을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대회는 ▲중·고등부 ▲대학부 ▲한국학생부 ▲단체부 등 네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수많은 베트남 청년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한국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열정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발표를 선보이며 청중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체부 경연’이었다. 약 15~16명의 학생이 한 팀을 이루어,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 인연을 주제로 4분 내외의 웅변을 한국어로 발표했다. 이들의 조직적인 발표 구성과 깊이 있는 역사 인식, 그리고 일사불란한 팀워크는 대회 관계자들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단체부 경연은 사단법인 대한사랑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시상은 대한사랑 최원호 학술이사가 직접 맡아 수여했다. 단순한 언어 발표를 넘어선 역사적 공감과 미래 지향적 메시지는 이번 대회의 정점을 장식하며, ‘문화와 정신을 잇는 역사 웅변’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회 결과, 전체 대상 1팀을 비롯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2팀 등 총 7개 팀이 수상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웅변대회는 단순한 말하기 경연을 넘어서,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와 역사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진정한 문화 교류의 장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매개로 한 지속 가능한 교류의 기회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베트남 K-SPEECH 웅변대회는 제29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의 지역 예선 성격을 띠고 있으며, 본선 대회는 오는 8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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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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