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화 (사)대한사랑 사무총장)
2025년,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통령 이재명 시대를 맞이했다. 민생과 약자를 위한 행보, 공정과 개혁의 의지를 표방하며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게 지금 이 순간 중요한 과제가 있다. 그것은 단순한 경제정책이나 외교안보 현안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묶고 미래의 통합 대한민국을 여는 상징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그 시작점으로서, 4개월 뒤에 다가오는 개천절(開天節)의 국가적 재조명이야말로 이재명 대통령이 다른 대통령들과 차별화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결정적 계기다. 개천절은 단순한 신화나 전통 명절이 아니다. 한민족이 ‘홍익인간’이라는 위대한 이념 아래 국가를 열고 공동체의 도덕적 기준을 정립한, 민족사의 정신적 탄생일이다.
그런데 최근 수십년 간 개천절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는 기념일이 되었다. 국무총리가 대독하는 행사로 축소되며, 국가적 상징성과 무게가 퇴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의전의 문제가 아니다. 뿌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개천절에 직접 참석해 국민 앞에 서는 일은 단지 ‘행사 참여’ 그 이상이다. 그것은 대한민국이 다시 뿌리를 인식하고,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가는 상징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히 남북문제에 있어서도 개천절은 핵심적인 의미를 갖는다.
남북한은 체제와 이념은 달라도, 공통된 뿌리와 조상을 공유한 한민족이다. 환웅천황의 신시개천으로 부터 단군왕검의 조선으로부터 이어지는 개국 이념, 곧 하늘의 뜻을 이 땅에 펼치고자 했던 정신적 기반은 북한의 '단군릉 복원', '단군민족론' 등에서도 확인되듯 남북 모두가 인정하는 민족의 공통 자산이다.
따라서 개천절을 민족 전체의 기념일로 격상시키고, 대통령이 주도하여 그 정신을 재조명하는 것은 남북한 간 새로운 문화·정신 통합의 접점을 여는 일이기도 하다. 무력과 외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남북의 대치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 열쇠는, 서로의 근원을 인정하고 다시 잇는 데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러한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다. 개천절을 단순한 ‘공휴일’에서 민족 통합의 출발점으로 승화시킨다면, 그것은 국민 개개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회복하는 길이며, 좌우이념의 통합 나아가 남북통합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올해 개천절,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서서 ‘홍익인간’의 이념이 오늘날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 천명하고, 민족 통합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장면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선언이 될 것이다.
국가의 과거와 미래, 남과 북, 노인과 청년, 진보와 보수를 하나로 잇는 일—그 출발점은 바로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을 새롭게 준비하는 것이다. 이제 대통령이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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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 챗GPT로 가상 설정한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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