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씨연맹은 지난 주말 2025년7월26~27일, 전국 각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문학적 성찰과 역사적 뿌리 찾기를 위한 청소년 인문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를 탐구하며 정체성과 자존감을 함양할 수 있는 인문교육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참가 학생들은 가계도, 성씨의 유래, 역사 속 위인을 조사하여 직접 만든 발표 자료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했고, 이를 통해 성씨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체험했다.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본선 진출자들이 최종 경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열기를 더했다. ‘성씨로 떠나는 나의 뿌리 찾기’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은 자신의 성씨와 본관의 역사, 시조, 가문을 빛낸 위인들을 깊이 있게 조사하여 발표하며, ‘역사 공부’를 살아있는 ‘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소중한 계기를 가졌다.
◆ “우리 조상님이 이런 분이셨다니!”… 진지함과 웃음꽃이 공존한 발표 현장
발표회가 시작되자 수련회장은 이내 진지한 열기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저마다 공들여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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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지씨에 대해 발표하는 고등학고 1학년 지성환 군]
충주 지씨(忠州 池氏)에 대해서 소개한 지성환(17, 대전) 군은 “충주 지씨는 수많은 충의지사와 학자를 배출한 뿌리깊은 성씨라고 소개하며, 자랑스러운 후손으로 조상님의 은혜에 보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선 전씨(旌善 全氏)라고 밝힌 전태랑(14, 대전) 양은 어머니의 성씨인 진성 이씨(眞城 李氏)의 역사를 함께 소개하며, “나는 전태랑이자, 이태랑이다. 부모님의 성씨를 항상 기억하며 조상님과 부모님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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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에 해당하는 ‘족보마스터상’을 수상한 중학교 1학년 전태랑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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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씨연맹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에 대해 이토록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치열한 경합 끝에 1등의 영예는 ‘정선 전씨(旌善 全氏)’와 진성 이씨(眞城 李氏)의 대표인물을 짜임새 있게 소개한 전태랑 양에게 돌아갔다. 1등 수상 상품으로 에어팟이 수여되었으며, 2등 이하 수상자들에게도 문화상품권이 전달되어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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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경연 본선 진출자들]
이번 발표회는 청소년들의 내면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평소에는 성씨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고 조상님이 어느 분이 계신지도 잘 몰랐는데 이번에 조사하면서 제 성씨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독립운동가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성씨는 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발표 참가자 김민서 양, 14세, 대구)
“저의 조상님들이 다양한 분들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되게 신기하고 나름 깨닫게 되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아요. 조상님이 계셔서 저도 있는 거니까 조상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발표 참가자 박경현 양, 16세, 대구)
세계성씨연맹 신현재 사무총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를 아는 것은 단단한 자존감을 형성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신의 성씨와 역사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청소년 인문캠프는 ‘나의 성씨’라는 매개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와 소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성공적인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자신의 이름에 담긴 수천 년의 역사를 깨달은 청소년들의 눈빛 속에서 우리 문화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임종석 기자 lcs542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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