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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맞아 국회서 열린 ‘역사 바로세우기 범국민 전진대회’ 성료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기 위한 ‘역사 바로세우기 범국민 전진대회’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역사단체협의회(의장 김민곤)가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매주 공부 모임으로 이어온 ‘우리역사바로알기 의원모임’(대표 문정복 의원)이 주최했다.

600여 명 시민 참여…좌석 가득 메워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역사단체 회원과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해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대회의 슬로건은 ▲독립운동가 역사관 계승 ▲식민사관 청산 ▲대통령 역사공약 실천이었다.


특히 현장에서는 대회 자료집과 함께 ‘뉴라이트 척결’ '식민사관 청산' 팸플릿이 배포돼 주제의식을 분명히 드러냈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은 일찌감치 만석이 되었고, 수십명의 시민들은 통로에 앉거나 뒤쪽에 서서 행사를 지켜보았다.

사회는 박규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맡았다. 박겸수 전국역사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했으며, 우리역사바로알기 의원모임 대표 문정복 의원은 영상을 통해 대회사를 대신했다. 원래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비 당 워크숍으로 인해 영상 축사로 대신했다.

격려사에 나선 이종찬 광복회장은 “우리 민족사는 피로 써 내려온 역사로 혀로 지울 수 없다”며, 뉴라이트 세력을 “보수가 아닌 국격을 해치는 가짜 보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국고 47억 원이 투입된 동북아역사지도가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역사왜곡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김민곤 의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역사 주권 회복의 날’을 선포하며 혹한 속에 시위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오늘 우리는 역사 광복군이 되어 반드시 바른 역사를 후대에 물려주자”고 강조했다.

각 지역 역사단체 대표들의 인사에 이어, 이용중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대표가 시민운동 활동 보고를 통해 전라도 천년사 논란,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과정, 춘천 중도 고조선 유적 보존 투쟁 등을 소개했다.

직능단체 발언에서는 변호사, 천주교, 개신교, 불교, 천도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목소리를 모았다. 특히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속 개신교 목사가 과거 단군상 훼손을 사과하며 “47분 단군 어진을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해 주목을 받았다.

강연도 이어졌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뉴라이트는 반국가 세력”이라며, 이들이 일본 극우와 연계해 ‘1948년 건국절론’과 ‘이승만 국부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시종 통일인문학 박사는 북한 역사학이 해방 이후 남한 사회경제사학계 학자들을 월북시켜 식민사관을 청산해낸 과정과 남한과의 차이를 분석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명옥 교수는 ‘단군부인론’의 왜곡을, 박종민 박사는 ‘한사군 한반도설’과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했다. 박덕규 박사는 고려·조선의 서북 국경이 심양과 두만강 북쪽 공험진까지 이르렀음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가자 전원이 결의문을 낭독하며 역사 주권 회복과 식민사관 청산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학술 토론을 넘어 정치·사회·시민단체가 함께 목소리를 모은 결의의 장이었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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