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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고려인 비단길합창단, 광복 80주년 맞아 첫 내한 공연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들의 목소리가 고국에서 울려 퍼진다.

카자흐스탄에서 활동 중인 비단길합창단이 오는 9월 11일(목) 오후 3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강제 이주와 시련 속에서도 민족 정체성을 지켜온 고려인 후손들의 역사를 기리는 자리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중앙아시아에 정착하게 된 고려인들은 혹독한 황무지를 옥토로 바꾸며 공동체를 일궈냈다. 그들의 삶과 노래는 민족의 아픔과 회복의 역사를 함께 담고 있다.

비단길합창단은 고려인 2·3세 60~8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국립합창단’ 칭호를 받은 실력 있는 예술단체다. 이번 무대에서는 합창단의 울림 있는 합창곡과 함께 김겐나지&문공자, 손병휘, 산오라회(유랑단) 등이 출연해 풍성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회는 영화배우 박철민이 맡아 의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과 알마티 고려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며, 김영진·박홍근·이용선·허영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또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이 후원에 나섰다.

주최 측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고려인들의 목소리가 다시 고국에서 울려 퍼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역사의 고난을 넘어선 화해와 연대, 민족적 자긍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사단법인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02-334-1045, 이메일 ilovecoal@naver.com)으로 하면 된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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