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 이슈 개벽 뉴스
CNN, ‘Tech for Good’ 시즌 6 첫 방영… 자연에서 영감 얻은 차세대 로봇 연구자 조명

기술의 미래는 어디서 영감을 얻고 있을까. CNN이 선보인 다큐멘터리 시리즈 ‘Tech for Good’ 시즌 6의 첫 회는 그 해답을 자연에서 찾는다. 앵커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는 한국과 영국, 미국을 잇는 여정을 통해 동물과 곤충의 움직임을 본뜬 새로운 로봇 연구 현장을 소개한다.

첫 번째 무대는 한국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다. 이곳의 젊은 연구자들은 생존을 위해 진화해온 동물들의 움직임을 모방하며 새로운 로봇을 만들어내고 있다. 수색과 구조에 활용될 수 있는 유연한 로봇 뱀, 수중 생태계를 지켜보는 로봇 물고기, 공중 정찰이 가능한 로봇 새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족 보행 로봇과 경주해 화제가 되었던 크리스티는 이번에는 로봇 거북이와 경주를 펼치며 기술의 진보를 몸소 체험한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젊은 과학도들

카메라는 곧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로 향한다. 세계적인 날개 달린 생물 연구팀인 옥스퍼드 플라이트 그룹은 맹금류의 고속 비행을 연구한다. 연구원 헨리 서본은 매와 같은 맹금류가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로봇에 적용하려 하고, 다비나 탄디는 비행 중 날개 형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분석하며 차세대 공중 로봇 개발의 길을 모색한다. 자연의 비밀이 로봇의 효율성을 높이는 실마리가 되고 있는 셈이다.

마지막 여정은 미국 MIT. 이곳에서는 환경 문제 해결을 돕는 작은 로봇 곤충이 탄생하고 있다. 인공 수분, 건축물 점검, 생태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이 로봇들은 실제 곤충처럼 날개짓하고 뛰어다닌다. 박사 과정 연구원 이슈안 ‘네모’ 샤오는 이들의 날갯짓을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공중과 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로봇 생태계를 그려내고 있다.

새로운 시즌에는 ‘지금 어디에?’라는 코너도 추가됐다. 과거 소개된 혁신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추적하는 이 코너에서는 스탠퍼드대 르네 자오 교수가 개발한 마이크로 로봇 ‘밀러 스피너’가 다시 조명된다. 혈전 제거에 활용될 수 있는 이 장치는 뇌졸중과 심장마비 치료에 획기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즌은 단순히 첨단 기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모방하며, 그것을 통해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 묻는다. 작은 곤충에서부터 거대한 맹금류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지혜는 여전히 젊은 혁신가들의 가장 훌륭한 교과서이자, 기술의 새로운 나침반이 되고 있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유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