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 힐링 이런 책, 저런 영화
[신간] 『신화에서 역사로: 신화는 어떻게 역사를 말하는가』

단군신화, 역사인가 허구인가? 왜곡된 신화 해석의 틀을 넘어 새로운 역사 인식으로

우리에게 신화는 단순한 허구일까, 아니면 집단적 기억 속에 살아 있는 역사일까? 김명옥 교수(건국대·순천향대·동방문화대학원대학 강의)는 신화를 문자 이전 시대의 집단적 역사라 정의하며, 신화와 역사를 통섭하는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신화에서 역사로: 신화는 어떻게 역사를 말하는가』를 출간했다.

신화는 역사의 다른 이름

저자는 신화를 “그 신화가 생성될 당대의 집단적 경험과 의식을 담은 이야기”라 규정한다. 공동체의 정서와 경험이 녹아든 신화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역사적 기억의 전달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건국신화는 건국 이념과 역사 인식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기록으로, 단군신화와 난생신화, 가야 건국신화 등이 대표적 사례다.

책의 구성과 핵심 논지

이 책은 4부로 나뉘어 신화와 역사의 경계를 재조명한다.

1부는 난생신화를 동이족 신화로 규정하며, 중국 한족과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사마천 이후 황제를 한족 시조로 둔갑시킨 역사 왜곡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부에서는 단군신화의 역사성을 집중 조명한다. 난생신화와의 연관성, 남북한 학계의 인식 차이, 일제 식민사학의 왜곡 등을 비교 분석하며 단군신화의 본래 의미를 되찾는다.

3부는 고구려 건국신화 속 ‘하백’의 출자를 통해 식민사학 카르텔의 잔재를 비판하고, 신화의 본래 의미를 복원하려 한다.

4부는 가야와 일본 신화의 비교 연구를 통해, 김수로왕과 허왕후를 허구라 몰아붙이는 식민사학적 주장에 반박한다. 천손사상에 기반한 가야 건국신화가 실존 역사를 반영함을 밝힌다.

‘천손사상’과 ‘홍익인간’

김 교수는 우리 건국신화의 핵심을 천손사상에서 찾는다. 하늘의 자손이라는 자부심은 곧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사상으로 이어진다. 이는 공동체적 삶과 이타성을 중시해온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정신적 기초이며, 오늘날 한국이 문화 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저력이라고 강조한다.

왜 지금 신화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

일제강점기 사학자들은 우리의 건국신화를 허구로 몰아가며 민족적 자부심을 꺾으려 했다. 저자는 “왜곡된 신화 해석의 틀에서 벗어나, 기마민족 후예답게 천자의 자손이라는 자부심으로 신화를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신화를 올바로 이해하는 일은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올바른 역사 인식의 출발점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라는 것이다.

온라인 서점 구매 링크

알라딘 : http://aladin.kr/p/ZCcT0
교보문고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503997
YES24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53522148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찬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