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선택은 명백한 모순이다. 제조업 부활을 외치며 한국 기업들을 불러들였지만, 정작 그 공장을 세울 핵심 인력 300여 명을 불법 이민자라는 이름으로 잡아들였다.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명분이 사실상 수천 개의 미국 내 일자리를 날려버릴 수 있는 역설적 상황을 만든 것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은 단순한 자동차 조립 라인이 아니다. 고도의 전기·화학·기계 지식이 결합된 첨단 산업 현장이다. 미국 내 노동자들은 아직 이 분야에서 경험이 부족하고, 따라서 한국에서 온 숙련된 기술자들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이들을 내쫓는 순간, 미국이 애써 유치한 투자는 멈추고, 기대했던 고용 효과 역시 물거품이 된다.
국제정치적 함의는 더 심각하다. 지금 중국은 러시아, 북한과의 블록을 강화하며 북·중·러 삼각 동맹으로 결속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이 의존해야 할 축은 한국과 일본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그 축을 이루는 한국을 향해 동맹국을 존중하기는커녕 모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단순한 이민 단속이 아니라, 동맹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외교적 실책이다.
결국 트럼프의 행보는 관세로 공장을 끌어오고, 단속으로 인력을 내쫓는 모순된 정책의 전형이다. 경제적으로는 미국 제조업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고, 국제정치적으로는 동맹을 스스로 약화시킨다. 지금 같은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이런 결정은 미국의 장기적 이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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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해서 트럼프와 통화한다면 머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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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국’ 망령의 부활인가… 남원문화원은 누구를 위한 역사를 가르치는가
